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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교육장관 지명자도 논란…성학대 묵인 의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내각 인선과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린다 맥마흔 교육부 장관 내정자도 과거 미국 프로레슬링계의 성학대 문제를 묵인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현지시간) 남편 빈스와 함께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를 공동창립한 린다 내정자가 옛 직원들로부터 지난달 민사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소송을 제기한 건 수십 년 전 10대의 나이로 링 보이 일을 했던 5명이다. 이들은 WWE의 고위급 직원들로부터 자신들이 성적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맥마흔 부부가 알고 있었으면서도 보호를 위한 충분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이 주장하는 사건 발생 시점은 WWE의 전신인 월드와이드레슬링페더레이션(WWWF) 시절인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초까지다. 이와 별개로 남편인 빈스 맥마흔은 성학대와 인신매매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빈스는 올해 초 WWE에서 일했던 한 여성으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피소
2024-11-2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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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흐리고 곳곳 비…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목요일인 21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으나 전남권과 경상권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인천·경기 남부와 충청권은 새벽부터, 서울·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전북 북부는 오전부터 가끔 비가 내리다가 늦은 오후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서 1∼5㎜ 미만, 서울·경기 북부 1㎜ 미만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8도, 낮 최고기온은 12∼17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전북·대구·경북은 오후에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 내륙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2.5m, 서해 0.5∼2.0m, 남해 0.5∼1.5m로 예상된다.
2024-11-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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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전농, ‘2차 총궐기’ 대규모 집회 종료
‘쌀값·물가’ 비판하며 윤석열 정부 퇴진 주장…경찰과 물리적 충돌은 없어 ‘상여’ 불붙여 과격 양상도…차로 점거·행진에 시내 교통 마비·시민 불편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주축이 된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 등이 20일 서울 중구 등지에서 ‘정권 퇴진 2차 총궐기’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 추산 1만명, 경찰 추산 약 6000명이 모인 집회로 평일 오후 도심은 큰 혼잡을 빚었다. 다만, 1차 총궐기 때와 달리 집회 참석자와 경찰의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집회는 오후 3시 숭례문 앞에서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물가가 폭등하고 쌀값이 폭락하는 등 민생이 파탄 나는데도 현 정부가 실정만 거듭하고 있다며 정권 퇴진을 주장했다.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투쟁사에서 “대통령이면 노동자·농민의 어려움을 생각해야 하는데 윤석열 정권은 이에 관심이 없다”고 했고, ‘농민의길’ 하원오 상임대표도 “박근혜 정권보다 더한 최악의 대통령이 농업·농촌·농민을 지우려 한
2024-11-2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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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 격전에 키이우 韓대사관 “신변안전에 유의” 당부
외교부 “유사시 추가 안전 조치 취하도록 만전” 최근 러시아의 미사일·드론 공습 빈도가 증가하며 현지 상황이 악화하자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이 교민 대상으로 안전 공지를 내렸다. 대사관은 20일 “우크라이나 내 민간 기반 시설 파괴 및 민간인 사상자 발생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불가피한 사유로 우크라이나에 체류하고 계시는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안전에 더욱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공습경보 발령시 이를 무시하지 마시고 즉시 가까운 대피소로 대피하시기를 바라며, 안전 조치를 준수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에 체류하고 계시는 우리 국민들께서는 우리 대사관과 상시 연락을 유지해주시기 바라며, 특이 동향이 있으면 우리 대사관에 즉시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한국인은 100여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은 대규모 공습이 발생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정보가 있다며 대사관은
2024-11-2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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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크렘린궁-백악관 특별비상 핫라인 사용 중단”
미러 정상, 2022년 2월이 마지막 통화…대변인 접촉도 오바마 정권 때 안보 비상상황에 대비한 미국과 러시아 수뇌부의 핫라인이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러시아 크렘린궁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타스 통신에 특별비상 핫라인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다. 이 핫라인은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를 계기로 옛 소련과 미국 지도자의 긴급 연락을 위해 개설, 1963년 8월 30일부터 운용됐다. 양국은 냉전 시대 이 핫라인을 적절히 이용했지만 소련 붕괴 이후 미국과 러시아 정상은 다른 채널을 통해 소통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는 현재 양국 대통령을 위한 특별 보호 소통 채널이 있다”며 “심지어 화상회의 형식의 선택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양국 대통령이 최근 이러한 새로운 소통 채널도 이용한 적은 없다고 페스코프 대변인은 덧붙였다. 최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미국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
2024-11-2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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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로 국가 경제 일으킨다고?…아프리카 이 나라 어디?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두마 보코 신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대마초 재배와 태양광 발전으로 다이아몬드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다각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8일 취임한 보코 대통령은 이날 첫 국정 연설에서 “최근 몇 년간 다이아몬드 수입이 60% 이상 감소한 것은 더는 단일 원자재에 의존할 수 없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갈수록 커지는 국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약용 대마초와 산업용 대마초 재배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건조한 보츠와나는 대마초와 관련 제품으로 국내총생산(GDP)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산업에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연간 3천200시간 이상의 일사량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태양 에너지의 잠재력은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른 계획으로 제조업과 건설업의 활성화, 청년 창업 장려 등을 꼽았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다이아몬드 산업은 보츠와나 GDP의 25∼3
2024-11-2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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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여성광복군 오희옥 지사, 고국 품서 눈감다
‘故오희옥 애국지사 발인식 엄수…오후 서울현충원서 사회장 영결식 거행 2017년 광복절 기념식서 낯선 ‘광복절 애국가’…순국선열의 날 17일 별세 마지막 여성 광복군으로서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오희옥 애국지사가 20일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독립운동가 가문에서 태어나 독립운동을 운명처럼 받아들여 목숨을 걸고 국가 존립을 위해 헌신했던 오 지사는 타계 때까지 유일한 생존 여성 독립운동가였다. 고인은 이날 현충원에 안장돼 영원히 고국의 품에 안겼다.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서울 강동구 서울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오 지사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장남 김흥태씨, 장녀 김미경·차녀 김미연씨 등 1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인의 관은 태극기로 덮여 장례식장을 빠져나왔다. 엘리베이터에서 관이 나오자 일부 유족은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운구차에 실려 떠나는 고인을 향해 국방부 육해공 3군 의장대가 경례해 오 지사의 충혼을 기렸다. 오 지사는 이날 오후 3시 30분께 국
2024-11-2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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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제약 리베이트 혐의’ 의사 첫 기소…의사 280명 추가수사
고려제약 제품을 처방해주는 대가로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의사와 병원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고려제약 리베이트 사건으로 의사가 기소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조아라 부장검사)는 지난 15일 의료법 위반과 배임수재 혐의로 의사 A씨와 병원 직원 B씨를 기소했다. 두 사람은 모두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는데, A씨의 경우 이후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해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고려제약 제품을 사용해주는 대가로 고려제약 직원으로부터 제품 판매대금의 일정 비율을 받는 방식으로 총 5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같은 방식으로 2017∼2023년 14억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부터 고려제약이 자사 약을 처방해주는 대가로 의사 1천여명을 대상으로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경찰로부터 의사
2024-11-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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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백희나 작가가 한 자리에…28일 첫 ‘부산국제아동도서전’ 개최
주제전시 등 150여 개 프로그램 준비 ‘라퓨타’ 주제로 4개 분야 400여권 비치 사실상 무료로 운영…10만 명 방문 예상 제1회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이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지나오며 서점에서 책 읽는 경험을 박탈당한 아동 및 청소년들이 책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는 19일 서울 사간동 소재 협회 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외 170여개 출판사와 110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국내 첫 국제아동도서전을 개최한다고 소개했다. 출협이 주최하고 문체부와 부산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나흘간 강연 및 세미나, 현장 이벤트, 워크숍 등이 150여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도서전에 투입된 예산은 총 10억원으로, 문체부가 6억원을 부산시에 교부하면 부산시가 추가로 4억원을 출자해 마련된다. 윤철호 출협 회장은 “그동안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등 해외 유수 도서전에 출협이 반세기 가까이 참가하면서
2024-11-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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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인어공주 퇴출?!”…트럼프가 문화계 PC주의·워키즘 영향줄까
과도한 PC주의 반감에 트럼프 당선 美 보수진영 “이미 구체적인 액션 시작” 국내에도 영향…표현의 자유 고려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당선으로 향후 전세계 문화계에서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PC)에 대한 논의가 더욱 격해질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진보진영의 PC주의인 ‘Woke’(깨어나기·미국 사회에서 간과되거나 무시되어 온 시스템적 인종 차별에 대해 예리하게 인식하기) 운동에 대해 일찌감치 전쟁을 선포했기 때문이다. 그가 재선에 성공한데에는 미국 사회의 과도한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반감이 한 몫했다는 분석도 있다. 19일 문화계 등에 따르면, 워키즘(Wokeism)은 한국에서도 2023년작 디즈니의 인어공주 실사판를 통해 뚜렷이 각인됐다. 애니메이션 속 빨간머리의 북유럽 백인 캐릭터 아리엘(Ariel)을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가 맡으면서 ‘원작 파괴’, ‘과도한 PC주의’ 등 비판 여론이 국내에서도 들끓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2024-11-19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