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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참모들도 몰랐다…극비리 계엄 선포 [용산실록]
소수 측근들과 극비리 준비한 듯…심야 발표 단행 참모들, 호출 받고 복귀…추경호 “뉴스보고 알아” 대통령실 침묵 중, 정상적 국정운영 불가 판단한 듯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 24분 경 한밤 중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대통령실 참모들조차 예상하지 못했을 정도로 철저히, 극비리에 진행됐다. 대통령실 안팎으로 “윤 대통령이 긴급 발표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던 시점도 이미 밤 9시를 넘긴 때였다. 담화 주제, 배경 등을 놓고 각종 추측이 쏟아졌지만 윤 대통령의 발표가 있기 전까지 ‘비상계엄’이란 단어를 떠올리거나, 입에 올린 사람은 없었다. ▶극소수만 비밀리에…퇴근 후 복귀한 참모들도=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날은 최재해 감사원장,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표결을 하루 앞둔 날이었다. 누구도 예
2024-12-0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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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뒤집어놓은 6시간 비상계엄 [용산실록]
비상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 6시간만 종료 계엄정국 끝났지만 거센 후폭풍 전망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비상계엄 6시간이 대한민국을 뒤흔들어놓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6시간만인 4일 새벽 4시 26분 생중계 대국민담화를 통해 계엄해제를 발표했다. 정부가 곧바로 국무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안을 최종 의결하면서 계엄정국이 공식 종료됐다. 다만 후폭풍은 예측불허다. ▶6시간만 비상계엄 해제= 윤 대통령은 이날 긴급 추가 담화를 통해 “저는 어젯밤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는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붕괴시키는 반국가 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그러나 조금 전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며 “다만 즉시 국무회의를 소집했지만 새벽인 관계로 아직 의결 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해서 오는 대로 바로 계
2024-12-0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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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무회의 통해 계엄해제할 것…무도한 행위 중지 요청”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조금 전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며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4시 26분경 “즉시 국무회의를 소집했지만, 새벽인 관계로 의결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해 오는 대로 바로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며 “그렇지만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 농단, 무도한 행위를 즉각 중지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어제밤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일 밤 10시 23분부터 시작된 긴급 대국민 담화에서 “지금 우리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되었고, 입법 독재를 통해 국가의 사법·행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여야 의원들은
2024-12-04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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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비상계엄 선포’ 초유 카드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현재 국회 구도로는 정상적인 국정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25분경 긴급 브리핑을 열고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민주당의 탄핵 시도 및 내년도 예산 삭감을 “내란을 획책하는 반국가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부터 국민의 자유와 안전, 그리고 국가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며,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도 했다. 헌법과 계엄법에 따라 계엄 선포는 대통령의 권한이지만, 국회 재적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 해제를 요구할 경우 대통령은 해제해야 한다. 대한민국 헌법 제77조 1항은 “대통령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있어서 병력으로써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거나 공
2024-12-04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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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尹, 비상계엄 선포 “민주당 입법독재, 명백한 반국가행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브리핑 “망국의 원흉, 반국가세력 척결”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브리핑을 갖고 “저는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는 비상 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저는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할 것이다. 다음은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선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대통령으로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지금까지 국회는 우리 정부 출범 이후 22건의 정부 관료 탄핵 소추를 발의하였으며, 지난 6월 22대 국회 출범 이후에도 10명 째 탄핵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2024-12-0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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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비상계엄 선포…자유대한민국 영속성 위해 부득이해”
[헤럴드경제=서정은·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비상계엄을 통해 나락으로 떨어지는 자유대한민국 재건하고 지켜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저는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긴급브리핑을 통해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세력 준동으로부터 국민의 자유와 안전 국가지속가능성을 보장하며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된 나라 물려주기위한 것”이라며 “자유대한민국 영속성 위해 부득이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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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키르기즈공화국 정상회담…정부간 협력문서 10건 서명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인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즈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과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정상회담 계기로 총 10건의 정부 간 협력 문서들이 서명됐다. 윤 대통령은 자파로프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며 “지난해 양국 수도 간 직항노선이 개설되는 등 호혜적 협력이 계속해서 강화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자파로프 대통령은 “키르기즈공화국은 한국을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며 “앞으로 양국의 협력 잠재력을 실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키르기즈공화국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키르기즈공화국의 경제적, 사회적 발전을 돕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양 정상은 ‘대한민국과 키르기즈공화국 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 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의 수립을 선포하고, 앞으로 양국 관계를
2024-12-0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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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키르기스스탄, ‘포괄적 동반자관계’ 수립…에너지·개발협력 등 모색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수교 32년만의 성과로 양국은 교역·투자, 에너지, 개발협력, 기후변화,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인사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과 자파로프 대통령 간 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가 수립됐다고 밝혔다.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의 공식 방한은 11년만이다. 양국은 이날 회담을 게기로 2025~2026년 ‘외교부 간 협력 프로그램’을 채택해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로드맵 마련하기로 했다. 경제 협력 분야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민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교역‧투자 확대 및 우리 기업 진출을 위한 우호적 여건도 조성키로 했다. 정부 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양해각서(MOU)’ 및 양국 무역‧투자 진흥기관 간 협력문서 서명도
2024-12-0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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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내년 의대 증원 문제가 걸림돌…여야의정, 언제든 재기”
장상윤 “의사 수급관리, 정부 책무” 대통령실은 3일 2026년 의대 증원 규모와 관련해 “이미 지난 4월 말에 2000명 증원된 5058명으로 공지됐다”며 “다만 (다른) 안을 가져오면 매몰이 되지 않고 추계하겠다는 유연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의정갈등 장기화로 ‘원점재검토’ 가능성이 부각되자 2025년은 물론 2026년도 증원 필요성을 재차 드러낸 것이다. 여야의정협의체 좌초에 대해서는 “쿨링타임을 갖자는 것”이라며 “언제든 테이블에 앉아서 재기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여야의정협의체에 들어온 단체들과 총론에서는 소통이 이뤄지고, 공감대가 이뤄져 이해한 부분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수석은 “다만 2025년 정원 문제 등이 걸림돌이 돼 논의 진전이 어려웠다”고 부연했다.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회·KAMC)는 4차 전체회의를 끝으로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중단하기로 한 상태다. 여야의정협의체는 지난
2024-12-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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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내년 의대 증원 문제가 걸림돌…여야의정, 언제든 재기” [용산실록]
장상윤 “내년 정원, 5월에 이미 룰 정해” “의사 인력 수급 관리, 정부의 책무”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대통령실은 3일 2026년 의대 증원 규모와 관련해 “이미 지난 4월 말에 2000명 증원된 5058명으로 공지됐다”며 “다만 (다른) 안을 가져오면 매몰이 되지 않고 추계하겠다는 유연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의정갈등 장기화로 ‘원점재검토’ 가능성이 부각되자 2025년은 물론 2026년도 증원 필요성을 재차 드러낸 것이다. 여야의정협의체 좌초에 대해서는 “쿨링타임을 갖자는 것”이라며 “언제든 테이블에 앉아서 재기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여야의정협의체에 들어온 단체들과 총론에서는 소통이 이뤄지고, 공감대가 이뤄져 이해한 부분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수석은 “다만 2025년 정원 문제 등이 걸림돌이 돼 논의 진전이 어려웠다”고 부연했다.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회·KAMC)는 4차 전체회의를
2024-12-03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