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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공군본부 정기감사 곧 착수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감사원이 곧 공군본부 정기감사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난 6일 발생한 공군 전투기의 민가 오폭 사고에 대해서는 이번 감사에서 다루지 않을 예정이다. 10일 정부당국에 따르면 감사원은 올해 정기감사 대상인 공군본부를 대상으로 현재 서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만간 본격적인 감사에 착수할 예정으로 10명의 감사관이 공군 정기감사에 투입된다. 감사원은 항공 안전을 중점 분야로 정하고 이에 대한 집중감사를 할 방침이다. 이번 민가 오폭사고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이번 감사에서는 다루지 않는다. 감사원 관계자는 “오폭 사고 관련해서는 감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6일 경기도 포천 소재 승진과학화훈련장 일대에서 진행된 한미연합훈련에 참여한 한국군 KF-16 전투기 2대는 공대지 폭탄 MK-82 8발을 사격장이 아닌 민간에 투하했다. 이에 따라 민간인과 군인 수십명이 다치는 오폭 사고가 발생했다.
2025-03-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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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관저 복귀…변호인단도 대통령실도 표정관리 [용산실록]
尹 관저 머물며 제한적 행보 전망 대통령실·변호인단 “말 아껴야”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한남동 관저로 복귀한 윤석열 대통령은 당분간 외부 활동을 자제하며 탄핵심판 결과를 기다릴 전망이다. 지지층 결집을 독려하며 보여줬던 적극적인 모습보다는 통합, 절제의 이미지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에 고무된 분위기였던 대통령실도 이내 차분하고, 낮은 자세로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10일 정치권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별도의 외부 활동 대신 관저에서 머무르며 최소한의 행보를 이어간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참모들, 국민의힘 관계자, 변호인단 등을 제한적으로 만나며 간접적으로 메세지 발신 등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윤 대통령 측도 “우리도 말을 아끼고 있다”며 “아직 추가적인 (윤 대통령의) 메세지를 준비 중인 건 없다”고 말했다. 이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막바지로 접어든 상황에서 불필요한 잡음을 만들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윤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 여
2025-03-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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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석방 “재판부 용기·결단에 감사”…경호도 정상화
尹 “단식투쟁, 뜻 알린만큼 멈춰주길” 구치소서 나와 지지자들에게 인사 대통령실, 현안 등 비공식 보고 전망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8일 “먼저 불법을 바로잡아준 중앙지법 재판부의 용기와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국민들, 그리고 우리 미래세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석방된 윤 대통령은 구속 취소 석방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지지자들, 국민의힘 지도부 등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저의 구속에 항의하며 목숨을 끊으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며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고 했다. 또 “저의 구속과 관련하여, 수감되어있는 분들도 계십니다. 조속히 석방이 되기를 기도합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에 따라 공직자로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다가 고초를 겪고 계신 분들도 있습니다”라며 “조속한 석방과 건강을 기도하겠습니다”라고도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단식
2025-03-0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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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비서실장, 서울구치소앞 대기…尹 지지자들도 집결
“꼭 모시겠다는 간절한 마음” 지지자들도 이틀째 석방 대기 중 검찰, 석방-즉시항고 사이 고심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대통령실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에 대한 검찰 결정을 주시하고 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서울구치소를 찾았다. 윤 대통령이 석방될 경우를 고려해 대통령실은 비상 대기 모드를 이어가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늘은 꼭 대통령을 모시고 나오겠다는 간절한 마음”이라며 정 실장이 서울구치소를 다시 찾았다고 했다. 정 실장은 어제부터 이날 새벽 5시까지 밤새 대기하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전 11시쯤 다시 구치소로 향했다. 지난 7일 오후 법원은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 청구 한 달 만에 인용을 결정했다. 지난 1월26일 구속기소된지 40일 만으로, 법원의 결정에 따라 대통령실도 즉각 긴급수석회의를 전일 개최했다. 윤 대통령이 석방돼 관저로 복귀가 예상될 경우 이에 따른 대응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대통령실은 전일 “대통령 구속
2025-03-0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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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더 큰 청구서 내민다…기로에 선 한국외교 [몰아친 트럼프 2기, 한반도 격랑]
‘동맹 봐주지 않는다’ 보여준 미-우 회담 韓 관세 불공정 지적하며 “우방이 이런다” 대미 외교 전략 ‘안갯속’…“시간이 없다” [헤럴드경제=서정은·문혜현 기자] “한국의 평균 관세는 미국보다 4배 높다”, “우방이 이렇게 한다” 미국발 관세전쟁의 타깃이 한국을 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손해 보는 동맹으로 한국을 콕 짚어 특정했다. 앞으로 관세를 포함한 전방위적인 압박이 거세질 것이 불보듯 뻔하다. 지난달 28일 열린 미국과 우크라이나 회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은 명확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한 모욕 이면에는 러시아를 향한 구애가 깔려있었다. 경제·외교적 이득을 위해서는 ‘영원한 적도, 친구도 없다’는 것인데 사실상 정상 공백 상태인 우리나라로서는 고심이 한층 커질 수밖에 없다. ‘자유세계 질서’ 탈피…“전혀 다른 미국 보게 됐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변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리가 지금까지 알던 것과 완전히 다른 미
2025-03-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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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만 의존할 수 없는데 반중정서 어쩌나…커지는 딜레마 [몰아친 트럼프 2기, 한반도 격랑]
미중 사이 ‘전략적 모호성’ 언제까지 3월 한중일·한중 외교장관 회담 주목 정치권 ‘반중정서’ 확산에 외교가 우려 [헤럴드경제=서정은·문혜현 기자] 미국이 중국을 겨냥한 정치·경제적 압박을 강화하면서 한국의 미중 사이 전략적 모호성을 둘러싼 딜레마도 커지는 모습이다. 외교가 안팎에선 우리나라가 향후 미국의 대중견제에 동참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미국의 자국우선주의로 전세계가 ‘각자도생’ 국면으로 접어든 만큼 중국과 관계 안정화를 고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중국 통상·안보 압박 속 ‘한중 회담’ 개최 한중일은 오는 22일 일본 도쿄에서 3국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다. 자연스럽게 한중 외교장관회담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 계기에 뉴욕에서 열린 이후 처음이다. 현재 한중관계 상황은 녹록치 않다. 한국에선 12·3 비상계엄 여파에 따른 탄핵정국 국면에서 극단적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반중정서가 확산
2025-03-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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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카드 쥔 김정은…‘폭풍전야’ 북미 [몰아친 트럼프 2기, 한반도 격랑]
한미연합연습 앞두고 북한 김여정 ‘비판 담화’ 발표 북러·북미 밀착 가능성…한미·한미일 공조도 유지 “동맹 재정립해야”…다만 ‘미국 이익 강조된 협력’ [헤럴드경제=서정은·문혜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미국과 북한의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은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위협성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내주 한미 연합연습이 예정된 가운데 북한이 ‘핵 카드’를 쥐고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첫 도발에 나설지 주목된다. 대미 메시지 빈번한 북한…‘몸값 올리기’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최근 미 핵추진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의 부산 입항에 대해 “전략적 수준의 위혁(힘으로 으르고 협박함)적 행동을 증대시키는 선택안을 심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무모한 과시성, 시위성 망동들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미국이 추구하고 있는 행동을 동반한 대조선 적대시정책은 우리의 핵전쟁 억제
2025-03-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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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 구속취소 결정에 “공수처 불법수사 바로잡혀”
대통령실 “대통령 직무복귀 기대”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대통령실은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취소 결정과 관련해 “법원의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을 환영한다”며 “대통령실은 국민과 함께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 복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통령실은 대변인실 명의 공지를 통해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의 보여주기식 불법 수사가 뒤늦게나마 바로 잡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법원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을 취소하라고 결정했다. 윤 대통령이 내란죄 수사로 구속 기소된 지 40일 만으로 이에 따라 서울구치소에 구금돼있는 윤 대통령은 곧 석방될 것으로 전망된다. 법원의 결정에 대통령실 또한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 수석비서관 회의를 개최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석방돼 한남동 관저로 복귀할 경우, 구속 상태에서 발생한 현안을 포함해 보고 및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이 있더라도
2025-03-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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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대통령실, ‘尹 구속 취소’에 긴급수석회의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대통령실은 7일 서울중앙지법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취소 청구를 받아들이자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었다. 아직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에 대한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날 재판부는 “(윤 대통령이) 구속기간이 만료된 상태에서 기소됐다고 봐야한다”며 “구속 기간은 일수가 아닌 시간으로 계산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석방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다.
2025-03-0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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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실장, 트럼프 정부 첫 회동…관세 설명하며 통상당국 소통 당부
마이클 월츠 보좌관과 첫 대면 “北 완전비핵화 의지 재확인”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6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마이클 월츠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첫 대면 협의를 가졌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 주요인사가 미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실장은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관세 4배’ 발언에 대해 대미 실행관세를 설명하며 양측 통상당국 간 소통을 당부했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신 실장은 월츠 보좌관과 한미동맹, 북한 문제, 한미일 협력, 역내 및 글로벌 현안에 관해 협의를 가졌다. 양측은 한반도는 물론, 역내 평화, 안전, 번영에 있어 한미동맹의 힘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한층 더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유엔안보리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북 정책 수립‧이행 과정에서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며 “북한과 러시아 및 중국 간 협력 동향에 관해서도 계속 예의주시해
2025-03-07 0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