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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원내대표 사의…의원들 ‘재신임’ 뜻에도 ‘완강’[이런정치]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상황을 둘러싼 당내 갈등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재신임 뜻을 모았는데, 추 원내대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사를 완강하게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이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헌정사상 세 번째 대통령 탄핵 표결이 이뤄진 작금의 상황에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작금의 국정 혼란을 막지 못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던 날을 언급하며 “2016년 12월 9일이었다. 그날도 이곳 국회 본청 246호였다”면서 “그날 아침부터 온종일 마음이 무거웠던 기억이 선연하다. 그때 우리는 이곳 246호 의총장 안에서 서로 고함치며 싸웠다”고 했다.
2024-12-0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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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우원식 “‘대통령 윤석열 탄핵안 투표’ 성립되지 않아…유감”
“투표 의원수가 의결정족수 못 미쳐”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대한 국회 표결이 7일 ‘투표 불성립’으로 종료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명패수를 확인한 바 총 195매로, 투표 의원수가 의결정족수인 재적의원 3분의 2에 미치지 못했다”며 “이 안건에 대한 투표는 성립되지 않았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에 대한 투표는 성립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전 국민이 오늘 국회 결정 지켜보고 있다. 세계 각국이 주시하고 있다”며 “이토록 중대한 사안에 대해 투표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우 의장은 “민주주의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절차도 몹시 중요하다”며 “이 사안에 대한 투표 불성립은 국가 중대사를 놓고 가부를 판단하는 민주적 절차조차 판단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를 대표해 국민께 죄송하다. 산회를 선포한다”고 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려면 국회 재적의원 3
2024-12-0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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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본회의장에 안철수만 남아…‘尹탄핵안’ 통과 어려울 듯
[헤럴드경제=안대용·김해솔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 대다수가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이 시작되기 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날 오후 5시 50분 현재 국민의힘 의원 중 안철수 의원만 본회의장에 남았는데, 가결 요건을 감안할 때 사실상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안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앞선 안건이던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에 나선 후 차례로 본회의장을 나섰다.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몇몇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남았으나, 부결된 후엔 안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도 본회의장 밖으로 퇴장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려면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의원 200명의 찬성이 필요한 것인데, 탄핵소추안 발의에 참여한 인원 및 구성원 수와 108명인 국민의힘 의원수 등을 감안하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되기 위해선 여당 의원 최소 8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2024-12-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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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후곤 전 서울고검장 “검사DNA는 정치와 거리 멀다…檢 퇴직 후 10년 이상 정치 금지해야”
“검사 출신으로 대단히 부끄럽고 창피”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서울고검장을 지냈던 김후곤 법무법인 로백스 대표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 정국에 이른 현 상황에 대해 “검사 출신으로 대단히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7일 토로했다. 김 전 고검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사의 DNA는 정치와 거리가 멀다”며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만 존재 가치가 있는 검사들의 퇴임 직후 정치 참여는 향후 금지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이어 “자의든 타의든 정치에 물들어있는 현재 검찰의 상황에 비춰보면, 적어도 10년 이상 구성원 그 누구도 여의도 정치에 발들이는 것을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며 “과거 3년에서 5년이 이상적이라 생각했으나 정치로부터 오염된 조직이 바뀌는 데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인다”고 했다. 김 전 고검장은 글에서 특정인을 지칭하지 않았다. 다만 해당 글에서 “계엄 조치는 비례원칙에 위반한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적었다. 때문에 ‘검사의 퇴임
2024-12-0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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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尹 쇼츠 담화’, 정말 반성하기 위한 담화였나”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국힘 향해 “양심 걸고 투표해달라”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7일 비공개 당 긴급 최고위원회의 후 “오늘 윤석열 대통령께서 쇼츠 담화를 하셨다”며 “정말로 반성을 하기 위한 담화였는지 국민들이 의아해했다”고 비판했다. 허 대표는 “(윤 대통령이 이날 담화에서) ‘많이 놀라셨죠’라고 말씀하시는 것에 저희는 많이 놀랐다”며 “지금 계엄령을 내렸던 대통령의 입에서 많이 놀라셨다라는 말로 사과문이라고 끝낼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께서는 진정한 사과와 함께 1초라도 빨리 대통령께서 그 자리 직무를 내려놓으시기를 바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책임을 이제 당(국민의힘)에 넘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는 탄핵을 반대하고 그리고 ‘김건희 특검법’마저 반대하겠다는 것을 당론으로 냈다”며 “저희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은 이제는 정상적인 정당이 아님을 선언한다. 위헌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허 대표는 “위헌 정당으로서의 역
2024-12-0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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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의총’ 與 “尹탄핵 반대 당론, 변경 얘기 없어”
기존 ‘탄핵 반대’ 당론 유지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6일 장시간 이어진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기존 ‘탄핵 반대’ 당론이 그대로 유지됐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11시 20분께 국회 회의장을 나서며 기자들과 만나, ‘당론 변경 여부’를 묻는 질문에 “변경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그러니까 유지되는 걸로 이해해달라”고 전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오전 11시부터 의원총회를 열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식사시간 등 중간 휴식시간을 포함해 12시간 넘는 ‘마라톤 의총’이 이어졌다. 앞서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전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계엄 선포 당일) 대통령이 정치인 체포를 위해 정보기관을 동원한 사실을 신뢰할 만한 근거를 통해 확인했다”는 등 이유를 들어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의총도 윤 대
2024-12-06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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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탄핵안 표결’ 본회의, 7일 오후 5시 차질없이 열 것”
민주 “국힘 입장 마냥 기다릴 수 없어” 아직 7일 의사일정 정해지진 않은 상황 우원식 의장, 與 입장 듣고 결정할 예정 ‘이상민 행안부장관 탄핵’도 당론 의결 [헤럴드경제=안대용·박상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일 오후 8시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7일 오후 5시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입장을 마냥 기다릴 수는 없고, 오늘 언론에 공지한 내일 17시에는 차질없이 (본회의를) 연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날 오후 9시 현재 7일 본회의 개최 시각 등 의사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의견을 들은 뒤 정오 전후 의사일정을 최종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당초 7일 오후 7시 본회의 개최를 계획했으나 이를 수정해 의장실에 오후 5시 개최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노 원내
2024-12-0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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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尹 만남 후 의총서 “‘업무정지’ 뒤집을 말 못들어”
용산 다녀온 후 비공개 의총서 설명 [헤럴드경제=신현주·안대용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후 당의 비공개 의원총회 자리에서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나눈 이야기를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대표는 자신이 이날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밝힌 ‘윤 대통령 직무집행 정지 필요’ 입장과 관련해 “대통령으로부터 이 판단을 뒤집을 말은 듣지 못했다”고 한 것으로 확인됐다.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한 대표는 서울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 대통령과 만난 후 국회로 돌아와 참석한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정해진 것은 못 바꾸겠지만 제 의견은 (윤 대통령의) 업무정지”라고 했다. 의총 자리에서 한 대표는 “방금 대통령님과 만났고, (윤 대통령이) 체포 지시는 직접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현재로서는 (윤 대통령이) 특별한 조치를 안 할 것이라 했다”고 전했다 한다. 또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상황에 대해 한 대표는 “계엄 선포 당일 정치인
2024-12-0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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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野의원들, ‘尹대통령 국회 이동설’에 본청서 저지 대기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속보] 野의원들, ‘尹대통령 국회 이동설’에 본청서 저지 대기
2024-12-0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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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尹대통령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 필요”
“주요 정치인 체포 지시등 사실 확인” “尹 계속 직무수행시 극단행동 우려” 韓 입장선회로 통과 가능성 높아져 이재명 “역사적 국면 여야대표 만나자” 여야 비상의총서 탄핵안 표결 논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당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5일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한 것을 뒤집어 ‘가결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의 입장 선회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관련기사 2·3·4·5·6·16·18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 대표의 이 같은 언급에 대해 “늦었지만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한편으로 걱정되는 건 과연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하신 말씀인지, 원외 개별 인사 입장에서 하신 말씀인지가 분명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사적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기를 권고드린다”며 한 대표와 국민의힘
2024-12-06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