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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로 ‘비호감’ 된 머스크…테슬라 주가 급락
테슬라 株, 최고점 대비 45% 수준, 선거 직후 상승분 96% 반납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면서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재정적 후원자가 되면서 테슬라 주가는 선거일 직후 91% 급등해 크리스마스 직전 정점을 찍었다. 테슬라가 트럼프 대통령 임기 동안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머스크 CEO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서 의회에서 이미 승인한 지출을 대폭 삭감하거나 수천 명의 연방 직원들을 해고하는 등 기대와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테슬라는 6일(현지시간) 기준 주가가 5.61% 떨어지면서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12월 최고치(499.86달러) 대비 45% 수준이며, 선거 이후 상승분의 96%를 반납했다. 지난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이후, 그리고 머스크가 정부에서 영향력을 행사
2025-03-0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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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5연속 금리인하…경제성장 전망치도 낮춰
예금금리 연 2.75→2.50% 성장률 전망 0.2% 하향 조정 금리 인하 일시 중단 가능성도 시사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5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인하했다. ECB는 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예금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기준금리를 연 2.90%에서 2.65%로 각각 0.25%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 한계대출금리도 연 3.15%에서 2.90%로 인하했다. ECB는 이들 세 가지 정책금리 가운데 예금금리를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짠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기준금리(4.25∼4.50%)와 ECB 예금금리 격차는 1.75∼2.00%로 벌어졌다. ECB는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1%에서 0.9%, 내년은 1.4%에서 1.2%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ECB는 “올해와 내년 무역정책 등 광범위한 정책의 불확실성에서 비롯하는 수출 감소와 지속적인 투자 둔화를 반영
2025-03-0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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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 “트럼프 ‘글로벌 구상’ 동조 안하면 동맹국에도 경제적 압박”
“다른 나라가 美경제·국민에 피해주면 대응할 것” “우크라 종전 위해선 대러제재도 단행”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비전에 동조하지 않을 경우 적대국뿐 아니라 동맹국에도 경제적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 협정에 도움이 된다면 러시아를 향해 강력한 제재에 ‘올인’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베센트 장관은 이날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저렴한 상품에 대한 접근은 ‘아메리칸 드림’의 본질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다른 국가의 관행이 미국 경제와 국민에 해를 끼치는 한 미국은 대응할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미국 우선 무역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베센트 장관은 “아마도 우리는 독일이 국방비 지출을 극적으로 증가시키려는 논의를 통해 초기의 큰 성과를 목격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앞서 차기 연립정부 구
2025-03-0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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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간 달 탐사선, 남극 근처 착륙…우주선 상태는 미확인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아테나’ 착륙 후 교신 끊겨…“달 표면에 있어” 1년 전 착륙 과정서 넘어진 ‘오디세우스’ 이후 또 성공 불분명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 민간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두 번째 무인 달 탐사선이 달 표면에 착륙했지만, 이후 상태가 파악되지는 않고 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무인 달 탐사선 ‘아테나’(노바-C)는 6일 낮 12시 31분(미 동부시간) 달 남극에서 약 160㎞ 떨어진 고원 ‘몬스 무턴’(Mons Mouton) 지역에 착륙을 시도했다. 아테나의 달 착륙 임무 진행 과정을 중계한 미 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들에 따르면 우주선의 달 착륙이 예정된 시점 이후 교신에 문제가 생겨 어떤 상태로 착륙했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 관계자는 착륙 시점 이래 20분이 지난 뒤 “아테나는 달 표면에 있다”며 “우리는 기체의 방향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NASA와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착륙 과정 중계는 실제 영상이 아닌 시뮬레이
2025-03-07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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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해 ‘외교 예산’ 국방비 증가율보다 커…‘美 우선 고립주의’와 대조
SCMP “中, 글로벌 남반구와 일대일로 통한 적극 확대 외교 의지” ‘트럼프발 관세폭탄’에 “끝까지 싸울 것”…내일 왕이 내외신 회견 주목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중국의 올해 외교예산 증액폭이 국방비보다 크다면서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립주의와 대비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중국 재정부는 전날 열린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한국의 국회 격) 개막식 보고에서 올해 외교예산을 지난해보다 8.4% 늘린 645억600위안(약 12조800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작년 6.6%에서 증액폭을 늘린 것으로, 3년 연속 7.2% 늘린 국방비보다 증가율이 높았다. 리창 국무원 총리는 전인대 개막식 정부업무보고에서 “독립·자주적인 평화 외교정책을 견지하고 평화 발전의 길을 계속 걸을 것”이라면서 “국제적 공정성과 정의를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중국은 국제 사회의 다른 회원국들과 협력
2025-03-0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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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첫 의회연설 3600만명 시청…바이든보다 36%↑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2기 첫 상하원 의회 합동 연설을 3600만명이 시청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 집계에 따르면 전날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서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본 시청자는 총 3660만명이었다. 이는 전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2021년 4월 첫 의회 연설 당시 시청자 2690만명보다 36% 많은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2월에 한 트럼프 1기 첫 의회 연설의 시청자인 4770만명에 비해서는 1110만명이 적었다. 연설을 중계한 방송사 가운데 폭스뉴스는 1070만명의 시청자를 확보해 TV 채널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ABC는 2위, CBS는 3위였으나, 두 방송사의 시청자를 모두 합쳐도 폭스뉴스에 미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책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면서, 캐나다, 멕시코 등
2025-03-0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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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우크라 충돌에…계산 복잡해지는 유럽 극우 ‘분열’
MEGA 구호 외치며 트럼프 지지…‘민주’ 유럽 위협하는 러 대수롭지 않게 여겨 로이터 “포퓰리스트들, 단일 집단 아냐…EU서 영향력 제한하는 요인 돼”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백악관 정상회담 파국’을 바라본 유럽의 극우 인사들이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부 극우 세력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을 환영하며, 그가 소수 집단이었던 극우세력을 주류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또한 일론 머스크가 주장한 “유럽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ke Europe Great Again·MEGA)”라는 구호에도 동조해 왔다. 그러나 다른 일부는 트럼프가 젤렌스키를 질책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민주주의 유럽에 가하는 위협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트럼프는 젤렌스키와 백악관에서 충돌한 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
2025-03-0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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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석보다 비싸”…美 군용기 활용 불법 이민자 추방 중단
이달 들어 군용기 송환 없어…6일 예정 비행도 취소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취임 직후부터 강도 높은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을 펼쳐온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군용 수송기를 이용한 이민자 추방을 중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지난 1일 이후로 군용기를 활용한 불법 이민자 강제 송환을 시행하지 않았다. 6일로 예정됐던 비행 일정도 취소됐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취임 직후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을 펼쳐왔다. 미 연방당국은 쿠바 관타나모 해군 기지 구금시설을 추방을 위한 중간 기착지로 쓰고 있다. 베네수엘라 국적 불법체류자 200여명이 관타나모로 이동했다가 최근 고국으로 송환된 바 있다. 미 당국은 관타나모 기지 또는 본국으로 이민자를 송환하는 과정에 군 수송기를 동원해왔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강경 대응 의지를 널리
2025-03-0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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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젤렌스키 초청 특별 정상회의…유럽 재무장 ‘자강론’ 고조
美 우크라 지원중단에 공백 해법찾기 나서 1229조원 자금동원 합의할 듯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유럽연합(EU) 27개국이 6일(현지시간) 유럽 방위력 강화를 위한 자금조달 계획과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 정상회의를 연다. EU 당국자에 따르면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27개국 특별 정상회의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초청돼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잠정 중단한 직후 회의가 열린다는 점에서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 의사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EU 고위 당국자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정상들은 ‘힘을 통한 평화’라는 원칙하에 우크라이나를 단기적이며 즉각적으로, 그리고 미래에도 지원할 것이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공동성명 초안에는 당초 우크라이나 긴급 군사지원 계획에 관한 문구가 제외됐다가 전날 다시 추가됐다고 EU 전문매체 유락
2025-03-06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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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우크라 실무팀, 곧 만난다…우크라이나 측 “조만간 美와 회담”
젤렌스키 “긍정적 움직임…다음주 회담서 결과 기대”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우크라이나와 미국이 종전 협상을 위한 실무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왈츠와 전화 통화를 했다”며 “우리는 공정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향한 다음 단계에 대해 논의했다”고 적었다. 예르마크 비서실장은 이어 “또한 안보 문제와 우크라이나·미국 간 양자 관계 틀 내에서의 입장 조율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며 “우리는 이 중요한 작업을 계속하기 위해 가까운 시일 내에 우리 팀을 위한 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연설에서 미국과의 협력에 “긍정적인 움직임”이 있었다며, 다음 주 양측의 향후 회담에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날 양측의 전화 통화는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2025-03-06 0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