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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술마신 지인 치어 숨지게 한 30대…달아난 뒤 “밟은 줄 몰랐다”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지인과 함께 술을 마시고 말다툼을 한 뒤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망사고를 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숨진 피해자는 술을 함께 마셨던 지인이다. 29일 전북 고창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등 혐의로 A(35)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11시 27분쯤 고창군 고창읍의 한 길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B(39)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동네에서 알고 지내던 사이로 당시 함께 술을 마시다가 말다툼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씨가 술자리를 떠나 차량에 올랐고, B씨는 조수석 문 쪽에서 차량을 막아서다가 바닥으로 넘어졌는데 A씨가 그대로 지나쳐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 “차량이 B씨를 밟고 지나간
2024-11-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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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 당했다” 직장 동료 무고한 30대女…法 “엄벌 필요” 결국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직장 동료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허위로 고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는 29일 무고 혐의로 기소된 강모(32)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부인하지만 증거에 의하면 무고 사실이 충분히 인정된다”며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으며 성범죄 무고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해자가 실제로 기소되지는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강씨는 직장 동료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허위로 고소한 혐의로 지난해 5월 재판에 넘겨졌다.
2024-11-2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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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간 아들에 매일 카톡한 엄마, 그 뒤 기적같은 일…누리꾼 울렸다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사랑해 아들, 오늘도 하늘에서 지켜봐다오. 잘 지내고 있단다. 밥 챙겨 먹으렴.” 사고로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여성이 매일 아들이 사용하던 번호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는 아들이 아닌 생면부지의 20대 청년이 받았다. “날이 추워졌단다. 다시 네가 내 품으로 돌아왔으면 해.” “다시 태어나도 내 아들이 돼 주렴. 꽃이 지고 낙엽이 떨어지는 구나. 네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다.” “오늘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된장찌개 먹는다, 부럽지~매일 꿈에 나온단다. 오늘도 나와주겠니.” 카톡은 오전 9시가 되기 전 매일같이 울렸다. 전화번호를 바꾼 뒤 매일 이 같은 메시지를 받던 청년은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카톡이라는 것을 깨닫고 고민 끝에 메시지를 작성해 회신했다. “네 어머니, 잘 지내고 있어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살도 찌고 운동도 잘 하고 있으니 끼니 거르지 말고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최고의 엄마였어요. 저도 사랑해요 엄마.” 한 청년이 일면식
2024-11-2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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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서양인 정자 선택했냐고?”…‘비혼모’ 사유리가 털어놓은 속사정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정자를 기증받아 비혼 상태로 출산한 방송인 사유리가 당시 서양 남성의 정자를 선택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에서 사유리는 코미디언 이경실을 집으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비혼 출산에 대해 언급했다. 사유리는 이경실이 “정자 기증을 통한 인심 소식을 듣고 놀랍진 않았는데, 왜 동양인 정자 대신 서양인 정자를 선택했는지 조금 놀랐다”고 말하자, “정자은행에는 동양 사람(의 기증) 자체가 많이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자를 기증 받을 때 유전적 형질 파악이 가능해서) 취미부터 성격까지 다 나오는데, 저는 그때 IQ보다 EQ를 봤다”며 “배려심 많고 사람들 마음을 잘 이해하고 눈치 빠르고 그런 걸 중요하게 생각해서 그렇게 골랐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경실이 “그걸 인정해 준 부모님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하자, 사유리는 “엄마가 손자를 낳아주는 게 효도였다더라. (낳아줘서) 고맙다면서,
2024-11-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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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원어치 뭘 샀길래…오타니, 전 통역에 “내 돈으로 샀으니 내놔” 소송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미국프로야구(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의 돈에 손을 대 불법 도박을 하다 해고된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오타니로부터 또 다시 피소됐다. 29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오타니는 미즈하라를 상대로 자신의 돈으로 구입한 야구카드를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18년부터 전담 통역으로 활동하며 매니저 역할을 하던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몰래 돈을 빼내 온라인을 통해 32만5000달러(약 4억5000만원) 상당의 야구 카드를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즈하라는 매년 연봉으로만 30만∼50만 달러(약 4억1000만원∼6억8000만원)의 수입을 거둘 만큼 풍족한 생활을 했으나, 한순간에 추락했다. 그는 지난 3월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기간 불법 도박과 절도 의혹이 불거지면서 야구계를 떠났다. 미국 검찰은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계좌에서 약 1700만 달러(약 232억60
2024-11-2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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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는 시간이 생명”…식당서 쓰러진 중년男 살린 여성들 정체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인천의 한 음식점에서 갑자기 쓰러진 중년의 남성을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이 목격해 응급 처치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28일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소속 김백설 간호사와 여진희 임상병리사는 지난 14일 오후 7시쯤 인천시 서구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 중 손님인 50대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두 사람은 곧바로 A씨에게 다가가 상태를 살폈고, A씨가 호흡과 맥박이 전혀 없는 심정지 상태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김 간호사 등은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번갈아 가며 심폐소생술을 진행했고, A씨는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김 간호사는 “대학병원 간호사로 일하며 많은 환자를 돌봐왔고 꾸준히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 잘 대처할 수 있었다”며 “환자분이 무사히 건강을 회복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A씨 주치의인 임채완 국제성모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심정지는 시간이 생명인데 신속한 응급
2024-11-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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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뷰 집 살면 뭐하나…미자 “사는 게 사는 게 아냐” 결국 폭발한 이유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개그우먼 미자가 층간소음으로 인한 고통을 거듭 호소했다. 미자는 지난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한 팬이 “위층 소음 어떻게 견뎌? 언제 끝나? 너무 고통일 듯”이라고 말하자 “사는 게 아는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팬이 언급한 위층 소음은 흔히 ‘발망치’를 쿵쿵 찍으며 걷는 소리가 아니닌 인테리어 공사로 인한 소음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자는 지난달 1일 “저는 요즘 바로 윗집 공사 때문에 ‘우두두두두두 다다다다다’ 버티기가 힘들어서 친정을 왔다 갔다 하며 지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자는 같은 달 22일에도 인테리어 공사로 인한 층간 소음 영상을 공개하고 “이거 실시간”이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달 18일에는 “윗집 공사, 아침부터 때려 부수네”라며 “몇 달을 참았고 오늘이 끝이래서 달력만 보며 견뎠는데 엘리베이터에 공지한 거 보니 한 달 더 연장한단다. 진짜 괴롭다. 쌩고문”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2년 전 개그맨 김태
2024-11-2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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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 역대급 인기에도 ‘21세기 최고 팝스타’ 따로 있다…1위 누구?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스위프트 신드롬’으로 불릴 만큼 전세계에서 역대급 인기몰이를 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21세기 최고 팝스타’ 2위에 올랐다. 미국의 음악매체 빌보드는 지난 26일(현지시간) ‘21세기 최고 팝스타’ 2위로 스위프트를 꼽으며 “컨트리 음악에서 팝 음악으로 전향한 테일러 스위프트는 그 형태나 규모 면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스위프트는 올해 초 미국의 최고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고상인 ‘올해의 앨범’을 수상했다. 스위프트의 ‘올해의 앨범’ 수상은 4번째로, 이 상을 4차례나 수상한 가수는 스위프트가 유일하다. 매체는 이 기록과 함께 스위프트가 빌보드 차트인 ‘핫 100’에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곡을 올렸다는 점 등을 ‘21세기 최고 팝스타’ 2위에 선정한 이유로 밝혔다. 매체는 특히 스위프트에 대해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이 오래전에 지치거나 다른 경로로 배를 갈아타는 동안에도 여전히 미지의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
2024-11-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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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킁킁’ 여고생 뒤에서 머리카락 냄새만 맡았는데…40대男 최후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일본의 한 40대 남성이 지하철에서 여고생의 머리카락 냄새를 반복적으로 맡아 재판에 넘겨진 끝에 40만엔(한화 약 37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일본에서는 최근 ‘만지지 않는 성추행(touchless harassment)’ 범죄 피해 사례가 늘고 있는데, 이번 판결이 또다시 논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교토의 지하철에서 남성 A(48)씨가 한 여고생에 바짝 붙어 머리카락 냄새를 계속해서 맡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지하철에 설치된 CCTV를 통해 A씨가 그간 여학생과 젊은 여성들을 상대로 이같은 성추행을 저지른 것을 확인하고 그를 일명 ‘민폐법’에 따라 기소했고, 결국 법원은 지난달 A씨에게 40만엔의 벌금형을 내렸다. A씨는 경찰에 후회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으나 자신의 행동이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결코 체포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간
2024-11-2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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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안 하고 애 낳을래” 임신시술 10년새 3배 뛴 나라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방송인 사유리처럼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낳기 위해 임신 시술을 받는 사례가 영국에서 10년간 3배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인간생식배아관리국(HFEA)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기증자 인공수정(DI)이나 체외인공수정(IVF·시험관) 시술을 받은 여성 5만5560명 가운데 ‘싱글’ 여성은 4969명으로, 2012년 1534명에서 3배 이상 늘었다. 시술받은 여성 중 싱글의 비율이 3.2%에서 8.9%로 높아진 것으로, 임신 시술 여성 10명 중 거의 1명꼴로 남편이나 파트너가 없다는 뜻이다. 다만 동성 파트너가 있는 상태로 시술받은 여성은 이 기간 1442명에서 3504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났으며, 비율은 3.0%에서 6.3%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남성 파트너를 둔 채 시술을 받은 여성의 비율은 93.9%(4만5437명)에서 84.7%(4만7087명)로 줄었다. 싱글 여성이 시험관 시술을 처음 받기 시작한 연령
2024-11-28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