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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성폭력 혐의로 피소… “전혀 사실 아니다” 반박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친윤계(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3선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수년 전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안전과는 최근 장 전 의원에 대한 준강간치상 혐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장 전 의원은 부산 모 대학의 부총장이던 지난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를 받는다. A씨는 당시 장 전 의원의 총선 출마를 앞두고 선거 포스터를 촬영한 뒤 뒤풀이 자리에서 술을 마셨고, 이후 장 전 의원이 자신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의원은 이번 의혹이 JTBC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페이스북을 통해 “JTBC 측 제보자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국이 엄중한 이 시점에 저에 대해 ‘성폭력 의혹’이라는 매우 자극적인 보도를 강행하려는 JTBC의 의도와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실체관계와 무관하게 저는 상당 기간 가정과 사회에
2025-03-0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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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징계’ 송활섭 대전시의원, 이번엔 여직원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
[헤럴드겨제=나은정 기자] 성추행 혐의를 받아온 송활섭 대전시의원이 검찰에 송치된 지 5개월 만에 재판에 넘겨졌다. 4일 대전지검은 송 의원을 강제추행 혐의로 지난달 25일 기소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이던 송 의원은 총선을 앞둔 지난해 2월 같은 당 후보 선거캠프에서 일하던 여직원을 여러 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송 의원이 자신의 손을 잡거나 엉덩이를 만지는 등 여러 차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당 윤리위원회가 징계 절차를 시작하자 탈당한 송 의원은 무소속 상태로 조사를 받아왔다. 대전시의회는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지난해 9월 송 의원 제명안에 대해 표결을 붙였으나, 출석 의원 21명 중 찬성 7표, 반대 13표, 기권 1표로 부결돼 송 의원은 지금까지 현역 시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송 의원은 2023년에도 시의회 직원을 성희롱해 국민의힘 대전시당으로부터 당원권 정지 1개월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9월 말 송 의원을
2025-03-0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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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덕에 살았다”…폐지 팔아 500만원 내놓은 탈북 할머니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80대 탈북 여성이 폐지를 팔아 모은 돈을 불우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해 주변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 4일 대전 대덕구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자인 김순자(85) 씨는 최근 석봉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적은 금액이라 부끄럽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500만원을 기부했다. 호적상 1947년생, 실제로는 1940년생인 김씨는 20대이던 1960년대 중국으로 탈북해 결혼 후 가정을 이뤘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과 사별하고, 딸 3명과 30년간 힘들게 지냈다. 김씨는 결국 1997년 한국행을 택했고 1999년 석봉동에 정착, 지금까지 기초생활수급자로 정부의 보조를 받으며 생활했다. 폐지를 모아 팔며 기초생계급여를 받아 생활해 온 김씨는 “나라의 도움을 받아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지역의 이웃을 돕자는 마음으로 생계급여와 폐지를 주워 판 돈을 모아 성금을 마련했다”며 “
2025-03-0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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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한 달 된 아들 살해한 뒤 4년 만에 자수…20대 아빠 구속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생후 1개월 된 아들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고 4년 만에 자수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9일 경기 오산경찰서에 따르면 수원지법은 전날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아내 B(20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했다. A씨는 2020년 10월쯤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 자택 안방에서 생후 1개월 된 아들 C군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직후 이를 알게 된 B씨와 함께 인근 공원 옆 풀숲에 C군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있다. A씨 부부는 지난 4일 오전 오산경찰서를 찾아와 범행을 자백했으나, 아들의 시신을 유기했다고 지목한 장소에서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실상 무직 상태인 이들은 생활고를 겪다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이후 A씨 부부는 오산으로 이사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 다른 자녀는 없는 상태다. 경찰은 이들이
2024-12-0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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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계엄 폭주 배경엔 ‘3명의 김씨’ 있다”…日언론 지목한 ‘3김’ 누구?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라는 초강경 수단을 선택한 데에는 ‘3명의 김씨’가 그 배경에 있다는 일본 언론의 분석이 나왔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9일 ‘한국 비상계엄, 윤 대통령 폭주 배후엔 3인의 김씨와 마음 속 한계’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44년 만에 선포돼 밤사이에 해제된 비상계엄을 둘러싼 의문점이 여전히 많다”라며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내리게 한 배경의 핵심인물로 김건희 여사와 김용현 전 장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꼽았다. 신문은 먼저 한국의 야당이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부정 의혹 스캔들을 용서 없이 추궁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신문은 “윤 대통령은 부인 문제만 나오면 사람이 바뀐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면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주가조작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던 차에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와의 대화 녹음이 폭로되자 더 이상 새로운 문제가 불거질 것을 우려해 계엄으로 국면을 전환하려 했다는 시각이 있다고 분석했다.
2024-12-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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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서 ‘멍투성이 사망’ 여고생…학대한 합창단장 등에 살인 아닌 치사죄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교회에서 여고생을 학대해 숨지게 한 합창단장과 신도들이 학대치사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이들을 아동학대살인 혐의로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30년을 구형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장우영 부장판사)는 9일 선고 공판에서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교회 합창단장 A(52·여)씨의 죄명을 아동학대치사로 변경해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아울러, 함께 기소된 B(54·여)씨 등 교회 신도 2명의 죄명도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바꿔 각각 징역 4년∼4년 6개월을 선고했다.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피해자의 어머니(52)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은 피고인들이 피해자를 강하게 결박하거나 더 학대할 방법을 검색했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거나 음식을 전혀 못 먹는 상태인 피해자를 학대해 살해했다고 주장했다”면서도 “당시 대화를 할 수
2024-12-0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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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때린 이준석 “소통령 행세 안달…후계자 자처 딱해”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8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소통령 행세’를 한다며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번 12·3 비상계엄 사태가 “친위 쿠데타”라며 “옳고 그름 이전에 쿠데타를 한다는 자들의 수준이 프리고진만도 못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리고진(본명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민간 용병 기업인 바그너 그룹을 창설한 뒤 세력을 키워오다 지난해 6월 러시아 군 지휘부에 불만을 품고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가 의문사했다. 이 의원은 “왜 쿠데타를 하려고 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며 “계획 자체는 처참할 정도로 어설펐고, 실패한 뒤에도 자기 거취에 대해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라고 윤석열 대통령과 계엄을 설계·주도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특히 “뜬금포로 무슨 소통령 행세하고 싶어서 안달 난, 프리고진보다 못한 자의 후계자를 자
2024-12-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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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대통령 권한을 짬짜미로? 한덕수·한동훈 국정농단 멈추라”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8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한덕수 국무총리와 공동 담화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한 총리와 한 대표는 위헌 위법한 국정농단을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헌법상 대통령은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포괄적으로 총리나 여당대표에게 이양할 수 없다. 선출되지 않은 대통령을 만드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에 의해 부여된 대통령의 권한을 몇 명의 짬짜미로 돌아가며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냐”라며 “국민에 의해 선출되지 않은 총리와 여당 대표가 헌법적 절차도 거치지 않고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것이야말로 ‘헌정 중단’이고 ‘국정 농단’”이라고 비판했다. 아울 “주요국 대사관 고위 관계자가 한 총리와 한 대표의 담화에 대해 ‘이 계획 위법 아니냐’고 물어 ‘위법하다’고 답했다”며 주변국의 우려도 전했다. 앞서 천 원내대표는 이날
2024-12-0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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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시리아 반군, 수도 장악 후 “해방” 선언…공공기관 통제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시리아 반군이 8일(현지시간) 수도 다마스쿠스까지 장악하고 공공기관을 통제하기 시작했다고 선언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시리아 반군은 이날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에게서 시리아가 “해방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아사드 대통령은 수도를 떠나 모처로 도피했다고 영국 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전했다. 아사드 대통령을 태운 비행기는 이날 다마스쿠스를 떠났고 목적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복수의 군 당국자가 로이터에 말했다.
2024-12-0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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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시리아 반군, 내전 13년만 승리 선언…아사드 대통령 도피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시리아 반군, 내전 13년만 승리 선언…아사드 대통령 도피
2024-12-08 1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