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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체포’ 김용현, 檢수사 전 휴대폰 교체…대형로펌이 변호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8일 오전 긴급체포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사용한 휴대전화를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기 전 교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김 전 장관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진 이후 기존에 쓰던 휴대전화 기기를 바꾼 것으로 파악했다. 특수본은 수사 착수 이후 김 전 장관 소환조사부터 진행하기 위해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김 전 장관이 휴대전화를 교체하면서 연락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은 김 전 장관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이날 긴급체포한 뒤 그가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 1대를 압수하는 한편, 김 전 장관의 기존 전화 기기 확보에 나섰다. 김 전 장관이 기존 휴대전화 제출을 불응할 경우 필요에 따라 강제수단을 동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김 전 장관의 변호는 대형 법무법인 대륙아주가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1시 30분
2024-12-0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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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몰린 여의도서 ‘외부인 화장실 사용 불가’…이 호텔, 별점 테러 당했다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된 지난 7일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서울 여의도에 집결한 가운데, 한 호텔이 외부인의 화장실 사용을 막았다가 ‘별점 테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 국회의사당 인근 여의도 A 호텔이 입구에 세워둔 안내문 사진이 확산됐다. 안내문에는 ‘호텔 이용객 외 출입 금지. 외부인 화장실 사용 불가’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와 함께 A 호텔 직원이 실제로 호텔 건물에 들어오려는 집회 참가자들을 돌려보내며 현장을 통제하는 영상이 SNS 상에 공유되기도 했다. 앞서 이 호텔은 집회 전날인 지난 6일 국회 인근에서 사용 가능한 화장실 중 하나로 소개된 바 있다. 당초 누리꾼들은 이 호텔 화장실을 언급하며 “15층 이상 건물이라 화장실을 의무적으로 개방해야 하고 호텔이라 밤새 로비가 열려있다. 다들 거기 화장실 썼다”거나 “집회 때 중요한 정보다. 호텔 건물 화장실은 따뜻한 물도 나오니 훌륭하다”고
2024-12-0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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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尹 탄핵안 무산되자 “참으로 다행…당정 화합해야”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폐기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참으로 다행”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 7일 밤 윤 대통령 탄핵안이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폐기되자 이 같이 밝히며 “또 다시 헌정중단을 겪으면 이 나라는 침몰한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께서는 새로운 마음으로 내각 전면 쇄신과 대통령실 전면 쇄신에 박차를 기해 달라”며 “책임총리에게 내정을 맡기고 외교·국방에만 전념해 달라. 우크라이나전쟁,이스라엘전쟁, 북핵 위협, 트럼프 2기 대책 등 막중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약속하신 임기 단축 개헌 추진도 하라”며 “선거주기가 맞지 않아 혼선이 있는 현행 헌법을 개정해 2026년 지방선거때 대선도 같이 치를 수 있도록 4년중임제 대통령제로 개헌 추진하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당도 합심해 이러한 국가쇄신에 주력해 주시기 바란다”며 “더 이상 사욕을 앞세워 분파행동을 하면 당원과 국민들이 일어
2024-12-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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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100잔, 작은 마음 보탭니다”…여의도에 퍼진 선결제 릴레이 ‘감동’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시위 참여하시는 분들 위해 따뜻한 아메리카노 100잔 선결제 해놨어요. 꼭 따뜻한 커피 드시고 추운 몸 녹이세요.”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 일대 카페나 식당에 ‘선결제’를 해 뒀으니 무료로 이용해 달라는 글들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글쓴이들은 “소박하지만 작은 마음을 보태봅니다. 방금 ○○○에 따뜻한 아메리카노 50잔 결제해뒀습니다. ‘△△△’라고 말씀하시고 많이 이용해 주세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시위에 가지 못하니 ‘○○커피 여의도점’에 초콜릿라떼 50잔을 선결제 해놨습니다. 당 충전 하시고 추운데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정말 약소하지만 도움이 되고픈 마음에 따뜻한 유자차 선결제 15잔 해두었습니다. 시위 가시는 분들 조금이나마 따스하시길 바랍니다”라며 하나같이 시위 참여자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보냈다. 선결제를 알리는 글에는 선결제를 해둔 카페 및 음식점 지도와 이용 방법이 안내돼 있다. 시민들이
2024-12-0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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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목소리를 왜 내요”…탄핵 정국 임영웅에도 ‘불똥’, 무슨 일?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가수 임영웅이 탄핵 정국의 혼란 속에 개인 SNS에 일상 사진을 올렸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임영웅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지난 7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려견 ‘시월이’의 생일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후 표결이 진행되고 있던 오후 7시29분 한 누리꾼이 임영웅과 주고 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이라고 주장하며 사진 한 장을 올린 게 논란의 시작이었다. 사진 속에서 임영웅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A씨는 임영웅에게 DM으로 “이 시국에 뭐하냐”고 비판했다. 이에 임영웅이 “뭐요”라고 답하자 A씨는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다. 앞번(과거) 계엄령 겪은 나이대 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니냐”고 지적했고,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 내용이 담긴 캡처 사진이 확산됐고 누리꾼의 갑론을박
2024-12-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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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尹, 극우 유튜브 망상에 몰입하며 악순환…처참한 종말”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7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극우 유튜브의 세계에 갇혀버린 것”이라고 직격했다. 진 교수는 이날 대국민 담화가 발표된 직후 페이스북에 “이 때 이미 이상했는데, 그 망상의 규모가 이 정도일 거라곤 상상을 못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교수가 언급한 ‘이 때’란 윤 대통령이 지난 8월 19일 국무회의에서 “반국가세력이 곳곳에 암약하고 있다”고 발언한 때다. 당시 윤 대통령은 “북한은 개전 초기부터 이들을 동원해 폭력과 여론몰이, 그리고 선전, 선동으로 국민적 혼란을 가중하고 국론 분열을 꾀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혼란과 분열을 차단하고, 전 국민의 항전 의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진 교수는 “‘세계’란 머릿속에 입력되는 데이터의 총체”라며 “오직 그 세계 속에서만 맘이 편했을 테니 계속 그리로 도피하게 되고, 그럴 수록 현실과 민심으로부터 고립되
2024-12-0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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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쇼츠 찍나” “끝까지 비겁”…尹 2분짜리 담화에 ‘부글’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불안과 불편을 끼쳤다”며 대국민 사과했으나 계엄 사태 이후 불붙은 시민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계엄을 선포한 지 나흘 만에 나온, 채 2분이 되지 않는 짧은 담화가 싸늘한 여론에 기름을 부은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국민 담화에서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가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태와 관련해 “법적·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라며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 상에서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윤 대통령이 전날까지도 사과나 해명을 요구하는 각계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침묵을 지켜오다 나흘 만에 등장해 늑장 사과를 한 것도 모자라 “절박해서” 계엄을 선포했다며 정당화하고, ‘사퇴’가 아니라 ‘여당에 일임’하는 것으로 책임을 회피했다는 지적이다. 한 누리꾼은 “윤 대통령
2024-12-0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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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담화에…“대한민국이 국힘 것이냐” 유명 여가수 작심 비판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가수 박혜경이 7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직후 “눈물이 나고 마음이 아파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고 심경을 밝혔다. 박혜경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를 선동하는 연예인으로 보지 말아주세요”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리고 윤 대통령을 작심 비판했다. 그는 “연예인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이고 자연인이며 한 인간”이라며 자신을 “‘대한민국은 곧 국민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민주당도 국민의힘 것도 한 개인의 것도 아니다. 민주당에서 대통령이 되든 국힘에서 대통령이 되든 상관없다”며 “선동이 아니고 진짜 일이 손에 안 잡힌다. 만약 계엄이 성공했다면 어땠을지 상상하면 무섭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힘과 싸우고 반대만 하는 것, 뽑아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서로 싸우는 꼴 보기 싫다”며 “민주당도 잘하는 거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그 어떤 이유로도 총칼을 국민에게 겨뤄선 안 되고 계엄은 더욱
2024-12-0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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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60대 몰던 승용차 편의점 돌진…“급발진” 주장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대전에서 승용차가 편의점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났다.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7시 18분쯤 대전 서구 정림동에서 발생했다. 운전자 A(60)씨가 몰던 승용차는 정림동의 한 도로를 주행하다 갑자기 인근 편의점으로 돌진했다. 당시 편의점 앞 인도에 편의점 이용객이나 보행자 등이 없어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A씨는 무릎, 허리 통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에게서 음주나 약물 반응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행 중 갑자기 급발진했다”는 운전자의 주장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2024-12-0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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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사과하고도 탄핵돼”…尹 탄핵 표결날 朴 떠올린 나경원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2017년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떠올리며 “8년 전 아픈 기억이 생생하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기 직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는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 시기, 내용은 매우 신중히 결정돼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이유로 ‘8년 전 기억’을 들며 “최순실 (국정농단) 논란이 터지고 나서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10월 25일 첫 사과 이후 두 차례 사과를 했으나 결국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첫 번째 사과는 정치적 자살이라고 평가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나 의원은 “오늘 탄핵 표결은 우리당 의원 모두가 당론을 따른다면 당연히 부결시킬 수 있다”며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미뤄야 한다고도 했다. “가짜뉴스와 진짜뉴스가 범벅된 지금의
2024-12-07 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