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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가 취소한 이승환 공연, 5월 ‘민주화 성지’ 광주서 열린다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경북 구미에서 취소된 가수 이승환의 공연이 오는 5월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열린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5·18 기념일을 앞둔 5월 3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승환 콘서트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승환 측이 센터에 대관 신청을 했으며, 대관 일정에 따라 공연 날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 장소는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이며 좌석 규모는 3000석이다. 이승환은 지난해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35주년 콘서트가 예정돼 있었으나, 구미시가 시민 안전 등을 이유로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의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요청했고 이승환이 이를 거부하면서 콘서트를 이틀 앞두고 공연이 취소됐다. 이에 이승환은 “출연자의 서약까지 포함해 대관일자가 임박한 시점에 특정 시간까지 제출하라 요구하며 ‘대관 취소’를 언급하는 것은 부당한 요구였다”며 “공연 직전 ‘십자가 밟기’를 강요당했고 그 자체가 부당하기에 거부했더니 공연이 취소
2025-03-0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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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할 줄 몰라” 미용실 연속 퇴짜…사과하는 노인 감싼 사장에 칭찬 쏟아졌다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예약을 할 줄 몰라 여러 미용실에서 거절당한 노인에게 친절을 베푼 한 미용사의 사연에 칭찬 세례가 쏟아지고 있다. 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약 안 하고 미용실 방문했다가 거절당하고 주눅 든 어르신’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해당 글은 지난 3일 스레드에 올라와 조회수 35만 회를 기록하는 등 누리꾼의 공감을 얻고 화제가 되고 있는 글이다. 미용실을 운영 중인 A씨에 따르면 며칠 전 손님에게 파마 시술을 하고 있던 중 한 노인이 문밖에서 들어오지 못하고 우물쭈물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A씨가 문을 열고 나가자 노인은 손을 떨며 주눅 든 모습으로 “예약을 안 했는데 머리 못하겠죠? 죄송해요”라며 사과했다. 이에 A씨는 “일단 들어오셔서 손 좀 녹이고 가시라”고 했고,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노인은 이미 여러 미용실에서 예약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았다고 한다. A씨는 “요즘 다들 예약제인 건 아는데 예약을 할 줄 모른다고, 미안하다고 거듭
2025-03-0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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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K엔비디아’ 때린 안철수 “무식의 소산”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한국판 엔비디아 지분’ 발언을 두고 “바보가 바보스러운 상상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대표는 엔비디아가 붕어빵 찍어내는 기계인 줄 아느냐”라며 “한국의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대만 TSMC, 미국 엔비디아 태동과 성장기도 모르면서 ‘엔비디아로 한 건 하겠다’는 무식의 소산”이라고 직격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민주당 유튜브 방송에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AI 관련 기업에 국부펀드나 국민펀드가 공동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그 기업이 엔비디아처럼 크게 성공하면 국민의 조세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며 “(한국에)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하나 생겼다면, 70%는 민간이 가지고 30%는 국민 모두가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발언했다. 이에 안 의원은 “이 대표의 엔비디아 30% 발언은 기업의 창업과 발
2025-03-0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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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면 겁나는 ‘불면증’…유산소 대신 ‘이 운동’ 하세요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노년기에 찾아오는 불면증을 해소하는 데 근력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의학 저널 가정 의학과 지역사회 보건(Family Medicine and Community Health)에 따르면 태국 마히돌대 끼띠뽄 나가비로지 교수팀은 불면증 노인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24건의 메타 분석을 통해 근육 강화 운동이 수면의 질 개선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노인 5명 중 1명이 불면증을 앓는다며 수면의 질 저하는 다양한 건강 문제와 인지 장애를 초래하고 직장에서의 성과 저하와 결근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연구팀은 불면증 완화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운동 중에서도 어떤 유형의 운동이 가장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불면증 진단을 받은 60세 이상 2045명(평균 연령 70세)을 대상으로 다양한 신체 운동과 일상적 활동, 수면 교육 등 비신체 활동 등의 효과를 비교한 국제적 임상시험 24
2025-03-0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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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기 때보다 더해” 英시민권 따려는 미국인들 ‘역대급’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지난해 영국 시민권을 신청한 미국인의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내무부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영국 시민권을 신청한 미국인의 수가 6100여 명으로 전년보다 26%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04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다 기록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만 미국인들의 시민권 신청 건수가 1700여 건에 달해 전년 동기보다 40%나 늘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지난해 외국인의 영국 시민권 신청은 총 25만1000건으로 전년보다 6% 증가했다. 이민 전문 변호사들은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과 영국의 세금제도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엘레나 힌친 패러앤드코 파트너는 “미국 정치 지형이 아주 큰 동인이었다”며 “대선 기간부터 문의가 확실히 늘었는데 이는 트럼프 1기 때보다 더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아울러 영국에 거주하던 미국인 부유층이 영국의 ‘외국 거주자(Non-do
2025-03-0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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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접촉 없었다”는데…‘女장교 성폭행 미수 혐의’ 공군 대령 송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초급 여성 장교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쳤다는 의혹을 받는 공군 대령이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경찰청은 군형법상 강제추행·강간치상 혐의로 공군 제17전투비행단 소속 A 대령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 대령은 지난해 10월 24일 영외에서 부대 회식 후 자신을 관사까지 바래다주는 장교 B씨의 신체를 만지고 관사 내에서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A 대령은 앞선 경찰 조사에서 “사진 부스 안에서의 신체 접촉은 포즈를 취하는 과정에서 몸이 닿은 것뿐이고, 관사 내에서도 술은 마셨지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은 없었다”며 성폭행 미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B씨는 A 대령의 성폭행 시도에 저항하다 다쳤다며 전치 2주의 진단서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 및 피해자, 참고인 등의 진술과 진술 분석 등 결과를 토대로 A 대령을 검찰에 넘겼다. 사건 이후 A 대령은 직위해제와 동시에 타 부대로 전출됐다. 공군 측은 재판 결
2025-03-0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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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 쓰고 배회하던 서천 묻지마 살인범, 산책하던 피해자 마주치자…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충남 서천에서 거리를 배회하다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피의자의 범행 전 모습이 공개됐다. 4일 JTBC와 KBS가 공개한 사건 현장 CCTV에는 검은색 점퍼에 달린 모자를 뒤집어쓴 남성이 도로 옆 인도를 1시간 넘게 왔다갔다 배회하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이 걷던 그 길로 피해자 A(40대·여)씨가 우산을 쓴 채 걸어내려왔고, A씨를 마주친 남성은 피해자에게 말을 거는가 싶더니 뒤쫓아가다가 이내 CCTV에서 사라졌다. 10여분 뒤엔 A씨가 쓰고 있던 우산만이 도로 위에 나뒹굴었다. 사건이 일어난 거리는 평소 여성이 자주 운동하러 오가던 길이었고, 인도 바로 옆은 공터가 펼쳐져 있었다. 남성은 흉기를 소지한 채 거리를 배회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으며, 참극을 벌인 후 1시간가량 더 주변을 맴돌다 현장에서 벗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남성은 지난 3일 새벽 서천군 사곡리의 한 인도를 배회하다 A씨를 마주치자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
2025-03-04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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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선 버스 타지마”…세계적 관광지 코앞서 보름새 90여명 사망, 무슨 일?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볼리비아의 세계적 관광지인 우유니 소금사막 인근 도로에서 또 다시 버스 추락사고가 발생해 최소 25명이 숨졌다. 3일(현지시간) 볼리비아 검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남부 포토시에서 오루로 연결 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SUV 차량과 충돌하면서 800m 깊이 협곡 아래로 추락했다. 검찰은 이 사고로 적어도 25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포토시 경찰은 “차량 2대가 정면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버스가 굴러떨어진 곳은 구조 당국의 접근이 쉽지 않은 곳”이라고 말했다. 수사 당국은 SUV 차량 운전자가 차선을 넘어 반대 방향으로 주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우유니 소금사막과 멀지 않은 해당 지역에서는 좁고 구불구불한 지형 탓에 교통사고가 잦은 것으로 악명이 높다. 지난 1일에도 이 도로에서 버스 두 대가 충돌해 최소 3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17일엔 포토시와 오루로 지역 사이 요카야 다리를 건너던 버스 1대가
2025-03-0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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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학 의대생’ 기숙사서 내보낸 연세대…“불이익 아니냐” 반발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연세대가 휴학 중인 의대생들을 기숙사에서 퇴소시키자 일부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4일 연세대에 따르면 학교 측은 의대생 전용 기숙사인 ‘제중학사’에서 1학기 휴학한 학생들을 퇴소시켰다. 제중학사의 입소 자격이 재학생으로 한정된다는 내규에 따른 것이다. 학교 측은 지난해의 경우엔 학기 중 휴학을 했기 때문에 학생들을 기숙사에 머물 수 있도록 했지만, 이미 휴학한 학생들의 경우 새 학기 기숙사 입소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에 일부 의대생은 ‘학교 측이 기숙사를 무기로 동맹 휴학생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게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연세대 의대 게시판에는 내규상 입소 자격이 없는 치대, 간호대생도 제중학사에 거주 중이라며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근거를 찾지 말라”며 학교 측 대응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2025-03-0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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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中 “미국산 원목·3개 업체 대두 수입 중단”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中 “미국산 원목 수입 중단…해충 발견” 中 “美 3개업체 대두 수입 중단…맥각병 검출”
2025-03-04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