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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인 380명 국회서 숙박…나가라” 與, 국회에 퇴거 조치 요구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을 방문해 국회 경내에 남아있는 외부인들의 퇴거 조치를 요구했다. 배 원내수석부대표는 “어제 각종 회의 명분으로 들어온 분들이 안 나갔고, 어젯밤 380명이 잠을 잘 수 있도록 준비하고 왔다 갔다 했다”며 “즉시 퇴거시키고 아니면 신분증 몰수 등의 법적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적으로 국회에 들어온 분들이 나갈 수 있도록 국회가 노력하지 않는다면 오후에 여러 일들이 벌어질 텐데 김 사무총장이 책임질 일이 생길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서 사무총장은 “자칫 (표결에서) 압박이 될 수 있고, 여러 불안정한 요소들이 있다”며 “국회 사무처에서 잘 관리해서 미리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사무총장은 “일부 외부인은 밖으로 나간 것으로 파악했고, 추후 질서 유지와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2024-12-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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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임기 잘 마치길”→“탄핵 여부 뜻 아냐” 뭇매 맞은 유튜버의 항변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구독자 344만 명을 보유한 경제 유튜버 슈카월드(본명 전석재)가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이 임기를 잘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일자 “탄핵 여부를 의미한 게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슈카는 지난 6일 새벽 ‘계엄과 함께 비어 가는 코스피’를 주제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면서도 “저는 좌도 우도 아니다. 지지할 생각도 없다”고 했다. 이어 “지금 대통령도 잘 했으면 좋겠다. 잘 해서 무난하게 임기 마치고 그만 뒀으면 좋겠고, 다음 대통령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방송 이후 “(대통령이) 무난하게 임기 마치고 그만 뒀으면 좋겠다”는 슈카의 발언을 두고 “계엄령에도 중립 박는 분은 처음 본다”, “몸 사리기가 너무 과하다”, “슈카가 탄핵을 반대한다” 등 그를 비판하는 글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슈카는 동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이날 오후 “계엄에 비판적인 내용이지 전혀
2024-12-0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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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중 구급차로 대학생 친 구급대원 檢송치…피해자 ‘의식불명’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신고를 받고 출동 중 신호를 위반해 달리다 구급차로 오토바이 운전자를 친 구급대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사고 발생 3개월 만이다. 5일 대구 수성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소방 구급대원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1일 오후 4시 18분쯤 수성구 들안길 삼거리에서 구급차를 몰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20대 대학생 B씨를 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 중이었던 A씨는 신호를 위반해 달리다 B씨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중증도 뇌손상 및 의식장애로 진단 받고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주의의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보고 검찰에 송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2024-12-0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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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후폭풍 속 박정희 동상 제막식…尹, 축하 화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경북 안동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열 번째 동상이 세워졌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이 경북도청 앞 천년숲 광장에서 열렸다. 박정희 동상 건립 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이철우 경북지사를 비롯해 각계 인사와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을 진행했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박 전 대통령 동상은 8.2m 높이였다. 동상 앞면 하단에는 ‘오천년 가난을 물리친 위대한 대통령 박정희’, 뒷면 하단에는 그의 생전 어록이 새겨졌다. 동상 뒤에는 박 전 대통령의 업적, 사진 등을 소개하는 배경석 12개가 갖춰졌다. 추진위는 동상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을 펼쳐 전국의 국민과 해외동포 등 2만여 명으로부터 20억원 가량의 성금을 모아 동상을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막식 한 켠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화환이 놓여졌다. 전날 벌어진 비상계엄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이날 제막식에는 윤 대통령의 축사가 예정돼 있었고 이를
2024-12-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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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번호 털린 與의원들 “탄핵 찬성하라” 문자폭탄…민노총도 가세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반대하기로 당론을 정한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상대로 “탄핵을 찬성하라”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잇따라 발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새벽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의 휴대전화 번호가 낱낱이 공개돼 확산됐다. 최초로 명단을 공개한 것으로 추정되는 작성자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탄핵에 찬성하도록) 문자 넣어달라. 국민 뜻 따르라고 국힘 의원들에게 문자 보내는게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며 문자메시지 발송을 독려했다. 온라인상에서는 문자를 보낼 때 작성할 내용이 안내돼 있는가 하면, “용기를 내 달라. 소중한 8명 중 한명이 돼 주시라”, “당장 탄핵에 모두 찬성하라, 진짜 보수라면 이러면 안 된다”, “민심을 외면하고 윤석열 편에 서서 그와 함께 탄핵 당하시겠느냐”, “전 국민이 의원님의 선택을 지켜보고 있다” 등 실제로 일부 국민의힘
2024-12-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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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계엄은 위헌”→“판단 어렵다” 말 바꾼 복지장관, 왜?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조규홍 복지부장관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두고 ‘위헌이고 위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가 “판단하기 좀 어렵다”고 입장을 바꿨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계엄이 위법이고 위헌이라는 데 동의하느냐’는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문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조 장관은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정확히 말씀드리면 계엄령 선포에는 동의하지 않았지만 위헌 여부는 제가 판단할 사항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정정했다. 그는 “제가 상황 전반에 대한 잘 몰랐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서 그것이 위헌이다 위법이다에 대한 판단을 하긴 좀 어렵다”고 했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 참석에 대한 김 의원의 질의에 “(3일 밤) 10시 17분께 국무회의 말미에 도착해 10시 45분께 회의실에서 나왔다”며 “계엄 선포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국무회의에 도착했을 때
2024-12-0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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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대령 ‘성폭행 미수’ 부인했는데…딸뻘 여군 속옷서 男 DNA 나왔다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여군 초급장교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쳤다는 의혹을 받는 공군 대령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 속옷에서 남성의 DNA가 발견돼 수사에 새 국면을 맞았다. 공군 제17전투비행단 소속 전대장 A 대령은 지난 10월 24일 영외에서 부대 회식 후 자신을 관사까지 바래다주는 여성 장교 B씨의 신체를 만지며 추행하고, B씨를 관사 내에서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강제추행·강간치상)로 입건돼 수사받고 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B씨가 입었던 속옷에서 실체를 밝혀줄 만한 증거가 최근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B씨의 속옷에서 미상의 남성 DNA가 발견된 것이다. 지난달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A 대령은 성폭행 미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관사로 가기 전 즉석사진관 부스 안에서 있었던 신체 접촉도 “포즈를 취하는 과정에서 몸이 닿은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경찰은 B씨가 사건 당일 관사에서 나온 뒤 동료 등에게 토로
2024-12-0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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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尹,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졌다” BBC 인터뷰서 직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 외교부장관을 지낸 강경화 전 장관이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다. 4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강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이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현재 나라가 겪고 있는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 스스로 빚어낸 이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는 것은 대통령 자신에게 달렸다”고 주장했다. 강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이 최근 자신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응하는 방식을 두고 점점 인기를 잃었고, 야당이 국회에서 이 문제를 과장한다고 주장해 왔다고 지적했다. 한편 강 전 장관은 비상계엄이 선포됐다가 국회의원 190명의 찬성으로 계엄이 해제된 일련의 상황에 대해서는 “(계엄 선포 직후) 내 첫 반응은, 비록 분열된 국가이긴 하지만 활기차고 점점 더 성숙하고 있는 민주주의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순 없다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밤새도
2024-12-0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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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힘, 탄핵 막아야…박근혜 때처럼 배신자 나와선 안 돼”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4일 전국민을 뜬눈으로 지새우게 한 비상계엄 사태가 일단락 된 뒤 “두 번 다시 박근혜 정권처럼 헌정이 중단되는 탄핵사태가 재발 돼선 안 된다”고 여당 내부 단속에 나섰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 같이 밝히며 “국민의힘은 당력을 분산 시키지 말고 일치단결 하여 탄핵은 막고, 야당과 협상해 거국내각 구성과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는 중임제 개헌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더 이상 박근혜 때처럼 적진에 투항하는 배신자가 나와서도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친한(친한동훈)계를 겨냥한 말이었다. 홍 시장은 앞서 다른 게시글에서 “박근혜 탄핵 때 유승민 역할을 한동훈이 하고 있다”면서 “용병 둘이서 당과 나라를 거덜내고 있다. 두 용병끼리 진흙탕 싸움에 우리만 죽어난다”고 토로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비상계엄이 선포됐다가 해제된 것을 두고는 “충정은 이해하나 경솔한 한밤중의 해프닝이었다”며 “꼭 그
2024-12-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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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계엄 결단에 경의”→“해프닝 허탈”…부산시의원 파장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님의 계엄령 선언에 적극 지지와 공감하며 종북 간첩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행정부 마비는 막아야 합니다.” 국민의힘 소속 부산시의원이 비상계엄을 지지한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다. 박 시의원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 3일 오후 11시 16분쯤 SNS에 이같은 주장을 담은 글을 게시했다. 그는 “저는 일가 초상에도 불구하고 양해를 구하고 내일 상경해 동참하겠다”며 “구국의 의지로 적극 동참하며 윤석열 대통령님의 결단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고 적었다. 계엄사령관이 ‘일체의 정치 활동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포고령을 발표하며 의회 민주주의마저 침해한 상황에서 그는 당원들을 상대로 동참을 촉구하기도 했다. 곧바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 190명이 참석해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요구안이 통과되면서 새벽 4시 26분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하자 그는 오전 8시쯤 한 번 더 글을 올렸다.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서 현재
2024-12-04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