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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변영주 감독 등 영화계도 尹 탄핵 촉구…“상식적으로 이해 못해…직무 정지해야”
영화계, 윤 대통령 파면 요구하는 성명 발표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7일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화계도 윤 대통령의 파면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영화감독조합(DGK) 등 77개 단체와 영화인 2500여 명은 이날 배포한 긴급 성명에서 “대한민국의 영화인들에게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 내란죄의 현행범일 뿐”이라면서 “신속하게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키고 파면·구속하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과 관련해 “영화적 상상력을 동원해도 망상에 그칠 법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다”며 “상식적으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존립에 가장 위험한 존재는 윤석열이며, 대통령이라는 직무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이 민주공화국을 지키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성명에는 봉준호·정지영·변영주·장준환 감독과 배우 문소리, 조현
2024-12-0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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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여의도역 무정차 통과…퇴진집회 인파 몰려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7일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여의도 일대에서 열리는 집회 인파가 몰리면서 9호선 국회의사당역과 여의도역에서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 서울시메트로 9호선 관계자는 “열차가 오후 3시 10분부터 국회의사당역을, 3시 24분부터 여의도역을 무정차 통과 중”이라고 밝혔다. 5호선 여의도역에서는 열차가 정상 운행 중이다.
2024-12-0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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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홍장원, ‘정치인 체포지시’ 원장에 보고한바 없다”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국가정보원은 7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정치인 등 체포 지시’를 조태용 원장에게 보고했다는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기자들에 배포한 문자 메시지에서 “홍 전 1차장은 지시를 받았다는 3일부터 최초 보도가 나온 6일 오전까지 나흘 동안 원장을 비롯한 국정원 내부 누구에게도 이를 보고하거나 공유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정원은 이어 “국정원장은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 등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결코 받은 적이 없다”고 재확인했다. 앞서 홍 전 1차장은 전날 국회에서 신성범 정보위원장과 가진 면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고 본인에게 지시했고, 방첩사령부가 체포 대상 명단도 전달했다고 밝혔다고 면담에 배석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전했다. 홍 전 차장은 이어 조 원장과 1·2·3차장, 기조실장 등이 모여 회의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한동훈, 이재명을 잡으려고
2024-12-0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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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외무 “트럼프, 2기때도 中견제 협의체 ‘쿼드’ 계속 지지” 전망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재집권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하면 1기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과 인도, 일본, 호주 4자로 구성된 중국 견제용 안보협의체 쿼드(Quad)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인도 외무장관이 전망했다. 7일(현지시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S. 자이샨카르 장관은 전날 수도 뉴델리에서 인도 비영리단체 아난타센터 주최로 열린 ‘인도-일본 포럼’에 참석,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첫 해인 2017년 쿼드가 차관급 협의체로 출발했다가 역시 2019년 외무장관급으로 격상됐다고 상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세계 각국이 거의 봉쇄됐던 2020년에 열린 소수의 대면 외교회담들 가운데 하나가 도쿄에서 열린 쿼드 회의였다”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쿼드를 계속 지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 때 정상급 협의체로 재차 격이 높아진 쿼드
2024-12-0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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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앞두고 50대, 국회 부근서 분신 시도…“폭거·불의에 항의”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분신을 시도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A씨가 112에 전화를 걸어 “국회 부근에서 분신하겠다”고 신고했다. 그는 “폭거와 불의에 항거하기 위한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시흥경찰서는 서울 경찰에 공조를 요청하고 A씨를 추적했다. A씨는 약 1시간 30분 만인 낮 12시 20분께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여의도지구대 경찰관들에 의해 붙잡혔다. 당시 A씨는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검거한 서울 경찰이 A씨에 대해 응급입원 조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24-12-0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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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단체·전직 외교관 모임,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성명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일부 교수 단체와 전직 외교관들의 모임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추진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나라사랑 전직 외교관 모임(공동대표 이재춘·김석우·조원일)은 이날 성명서에서 “탄핵은 정치적 결정이 아니라 엄격한 법률적 판단을 요하는 헌법적 메커니즘”이라며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헌법 규정에 따른 절차와 내용상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탄핵소추안이 반나절 만에 작성된 게 흠결이 있다고 주장했다. 교수단체인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도 성명서를 내고 현재 상황은 대통령 자진 사퇴 압박과 직무 정지를 위한 “탄핵몰이”라면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전국의 대학 교수 6300명이 회원인 이 단체는 대통령 비상계엄령 발동의 사유, 절차의 적법 여부와 관련해 국민 누구나 적법성 여부를 다툴 수 있다면서 “6시간의 비상계엄은 헌법의 최고 수호자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이었다”고 주장했다.
2024-12-0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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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尹대통령 사과 긴급타전…日언론은 생중계
“탄핵표결 앞 입장 표명”…“진퇴 언급은 없어” “韓 국회, 오늘 김 여사 특검법·윤 대통령 탄핵 표결” “직무수행 불가”, “매우 실망” 여야 대표 반응도 속보로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첫 입장을 밝히자 외신들도 일제히 이를 긴급 타전했다. 일본 언론은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생중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로이터, AP, AF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이날 “한국 대통령이 계엄 선포를 사과했다”면서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언을 주요 속보로 전했다. 로이터는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계엄을 선포해 대중에 혼란을 일으킨 것에 사과했으며 두 번째 계엄 선포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AP 통신도 “한국 대통령이 계엄 선포로 불안을 야기한 것에 ‘매우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으며 AFP 통신도 이날 담화 발언을 실시간으로 타전했다. 더불어 윤 대통
2024-12-0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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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궁지 몰린 대통령직에 한국 영부인 어른거려”
WSJ “김여사, 윤 대통령 통제하는 듯한 모습”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탄핵 정국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적 위기에 처한 가운데 미국 언론이 김건희 여사에 주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 영부인, 궁지에 몰린 남편의 대통령직에 어른거리다’(South Korea‘s First Lady Looms Over Her Husband’s Embattled Presidency) 제하 기사에서 윤 대통령이 처한 현재의 상황에 김 여사를 둘러싼 스캔들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WSJ은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표결을, 김 여사는 특검법 표결을 앞두고 있다며 이러한 운명은 우연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WSJ는 김 여사와 관련된 공적인 문제들이 불거지기 시작하면서 윤 대통령의 인기가 떨어졌다며, 윤 대통령은 김 여사 조사를 위한 야당의 특검 입법 움직임을 세 차례나 거부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김여사의 ‘디올백 스캔들’이 나오고 윤 대통령이 사과
2024-12-0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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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탄핵안, 반드시 가결돼야…與의원들 용기 필요”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전망과 관련해 “결과를 예측하는 것 보다, 반드시 가결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결국 국민의힘 의원들의 태도에 달려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을) 해야 한다는 것을 모든 국민들이 알고, 이를 요구한다”며 “국민의힘 의원들도 어떤 게 정의인가 알 것이지만 정의와 국민 의지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라고 강요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법기관으로서 개개인 의원들의 용기가 필요하다”며 “왜 존재하는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게 여야 대표 회동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선 “직접 계속해서 연락을 시도하는데 반응이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오는 11일 임시국회를 소집해 탄핵에 다시 나설 것이냐는 질문엔 “좋은
2024-12-0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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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년간 女수상자 65명뿐…스톡홀름 밝힌 한강
‘노벨 주간’ 조명, 여성 수상자 업적 기려…시청 외벽에 한강 얼굴 문학상도 총 121명 중 18명…노벨재단 “성비 불균형 인지”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여성 선구자들의 뛰어난 재능을 향한 빛나는 헌사.”(노벨재단의 ‘리딩 라이트’ 공식 설명 중)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의 얼굴이 6일(현지시간)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을 밝혔다. 이날 노벨재단은 ‘노벨 주간’ 일환으로 매년 실시하는 ‘노벨 주간 조명’의 점등 준비를 모두 마치고 언론에 그 의미를 설명하는 프레스투어를 진행했다. 노벨 주간 조명은 여러 예술가가 매년 새로운 주제를 담아 스톡홀름 곳곳에 설치된다. ‘미리 보기’ 행사에서 점검을 마치고 7∼15일 공식적인 점등이 이뤄진다. 스톡홀름은 위도가 북위 59도로 높아 겨울철인 12월에는 오후 3시 이전에 해가 진다. 그만큼 기나긴 밤을 밝히는 것이 노벨 주간 조명이다. 여러 조명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스톡홀름 시청 외벽에 레이저로 쏜 동영상(미디어 파사드) ‘리
2024-12-07 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