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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자산 美대선 이후 116조원 늘어…트럼프 후광 효과?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를 견인한 ‘일등 공신’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보유 자산 평가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1위를 차지해 온 머스크의 보유 순자산 평가액이 이날 기준 3478억 달러(약 489조원)로 추산됐다. 이는 약 3년 전인 2021년 11월 기록된 이전 최고기록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머스크의 보유자산 평가액이 갑작스레 늘어난 데는 이달 5일 미국 대선 이후 테슬라 주가가 치솟은 게 반영됐다.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의 약 13%를 지닌 최대주주다. 현재 테슬라 주가는 미 대선 투표 이전보다 40%가량 상승했다. 머스크가 작년 7월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도 기업가치가 몇개월 전의 갑절 이상으로 뛰어오른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머스크는 미국 대선 이전보다 830억
2024-11-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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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일 사법리스크 2차 고비…위증교사 선고 정치권 촉각
징역형 또 선고되면 리더십 타격 불가피…與, 사법리스크 파상공세 예상 무죄 땐 법적 부담 덜고 리더십 강화…중도 공략, 대여 공세 나설 듯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25일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로 두 번째 고비를 맞는다. 선고를 하루 앞둔 24일 정치권에선 이 대표에게 유죄 또는 무죄가 선고될지, 그리고 유죄가 선고될 경우 형량이 어떨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각각의 경우에 따라 야권은 물론 여권에도 연쇄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재판부의 판단이 유죄로 귀결되면서 징역형이 선고되는 경우가 이 대표에겐 최악의 시나리오다. 이번 사건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 당 안팎의 예상을 뒤집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중형’ 선고가 이 대표로선 여간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다. 25일 선고에서도 강도 높은 결정이 나올 개연성이 있다는 점에서다. 열흘 간격으로 피
2024-11-2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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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부부, 개인 휴대전화 교체…기존 폰 사용 중단
대통령실 “소통 시스템 변화 차원”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기존의 개인 휴대전화 사용을 중단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 부부가 이전의 휴대전화는 사용하지 않고 새 휴대전화를 개통해 사용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소통 시스템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이미 말씀드렸다”며 “그 차원에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가 개인 전화로 사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각종 논란이 불거졌다는 지적과 관련, “저도, 제 처도 취임 후 휴대폰을 바꿨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사 때 쓰던 휴대폰을 계속 쓰고 있으니 무조건 바꾸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이게 리스크도 있지만 장점도 있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했는데, 이 부분은 리스크를 줄여 나가면서 국민들이 이런 걸로 걱정하고 속상해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대통령실은 윤 대통
2024-11-2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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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게시판 논란 격화…“한동훈이 밝혀야” “제2의 읽씹 韓죽이기”
친윤 “韓가족 의혹 확인부터”…친한, 의혹 제기 유튜버 고발 예고 친한·친윤, 서로 쇄신 앞세우며 “골든타임 놓칠라” 네탓 공방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 논란을 놓고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 사이의 신경전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친윤계는 24일 윤 대통령 부부 비방글에 한동훈 대표 가족이 연루돼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 대표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친한계는 한 대표 흠집 내기 공세로 규정하고 관련 게시글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한 데 이어 비방 유튜버들에 대한 고발 조치까지 예고했다. 친한계 장동혁 최고위원은 24일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당원 게시판을 문제 삼는 것의 핵심은 한동훈에 대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도 페이스북에서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 “제2의 읽씹”이라며 “‘읽씹’이든 ‘당게’(당원 게시판)든, ‘김옥균 프로젝트’든 물불 가리지 않
2024-11-2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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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혁신당 의원들에 “대법선고 전까지 당무 전념…최악 대비”
“재판은 재판이고 정치는 정치…마지막 순간까지 사과나무 심을 것”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다음 달 12일 대법원 선고를 앞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4일 소속 의원들에게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혁신당 의원들에게 “나는 담담한 마음을 유지하고 12월 11일까지 당무에 전념할 것”이라며 “의원님들도 마찬가지로 해주리라 믿는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혁신당 관계자가 전했다. 조 대표는 “대법원 선고를 전제하고 창당했고 정치에 뛰어들었다. 2019년 이후 항상 칼날 위에서 살았고, 칼날 위에서 행동했다”면서 내부 결속을 재차 당부했다. 또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는 작업 역시 하고 있다”며 “당헌에 따라 질서 있게 이뤄질 것”이라고도 적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 타임월드에서 가진 ‘탄핵다방’ 행사에서도 “재판은 재판이고, 정치는 정치”라며 “재판 결과와 관계 없이 정치의 길을 저는 걸을 것이
2024-11-2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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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내일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협력 증진 방안 논의
페루 APEC서도 환담…尹, 안와르 총리에 내년 APEC 개최지 경주 소개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을 공식 방문하는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25일 회담을 한다. 윤 대통령은 안와르 총리와 회담에서 양국 간 실질 협력과 지역 및 국제 무대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24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안와르 총리의 방한 일정은 26일까지다. 앞서 윤 대통령과 안와르 총리는 지난 15∼16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난 바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안와르 총리는 APEC 정상 기념 촬영에서 나란히 자리해 환담했다. 윤 대통령은 안와르 총리가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APEC을 주제로 얘기를 꺼내면서 개최 도시를 잘못 말하자, 안와르 총리에게 경주에서 APEC이 열린다는 점과 신라 천년고도인 경주의 역사를 영어로 직접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와르 총리의 내년 APEC 참석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11-2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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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삼성전자, 사업 역량 관련 혹독한 시험 치르고 있어”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지 10년이 지난 지금 사업 역량(mettle)과 관련해 가장 혹독한(severe) 시험을 치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진단했다. FT는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짚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메모리칩 제조업체이지만 AI 반도체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부문 경쟁에서는 SK하이닉스에 뒤처져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여기에 지난 7월에는 노조가 사상 첫 파업에 나서는가 하면 최근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발표 이후에도 올해 들어 주가가 30% 이상 하락하는 등 직원과 투자자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와 무역 혼란 가능성은 반도체 수출과 삼성전자에 크게 의존하는 한국 경제 전망 등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FT에 따르면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는 “삼성전자의 위기는 한국의 위기이기도 하다
2024-11-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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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안 낳는데 큰 집 왜 사냐고?…천만에, 큰 집이 더 올랐다 [부동산360]
1년 새 서울 대형 면적 1억7213만원 ‘껑충’ KB부동산 통계 작성 이래 최초로 30억원 돌파 중대형· 소형 평형과 비교해 상승 폭 높아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둔화하고 있다. 거래량이 줄고 매물이 쌓이는 등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 대형 평수에선 연일 신고가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대적 희소성을 바탕으로 자산가들의 수요가 쏠려 서울 대형 아파트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24일 KB부동산이 작성한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전용면적 135㎡ 초과 대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0억4661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0월(28억7448만원)과 비교해 1년 새 6%(1억7213만원) 올랐다. 국민은행이 해당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30억원을 넘겼다. 작년 6월 이후 16개월 연속 상승세다. 이 같은 추세는 월간 아파트 전용면적별 매매가격지수에서도 나타난다.
2024-11-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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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나올 것 같은 집이 이렇게나 많다니…13만채 빈집 대책 나온다 [부동산360]
한국부동산원 빈집 정비 활성화 연구용역 빈집 정비 관련 실태 점검 후 개선 방안 도출 “빈집 전문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로드맵 제시”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가속화면서 전국의 빈집이 13만채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방치된 빈집이 마을 미관을 해치거나 범죄 장소로 악용되는 등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면서, 한국부동산원이 빈집 정비 활성화를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19일 ‘빈집정비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및 사업화 전략’ 연구 용역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빈집 정비 관련 정책 및 지역별 정비와 관리 현황 등 실태를 점검한 후 빈집 정비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법·제도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이를 바탕으로 빈집 정비 사업화 방안과 로드맵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의 2022년 빈집 현황에 따르면 1년 이상 전기나 상수도를 쓰지 않은 빈집은 전국에 13만2000채
2024-11-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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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유치원 멀리 다녀야하다니…단지내 유치원 꿈 왜 날아갔을까 [부동산360]
아파트 단지 내 학원 건물 2차 매각 공고 최저입찰가 114억원…1회차 유찰로 10% 낮춰 일조권 문제로 유치원→학원건물로 용도변경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서울 강동구 대단지 아파트 ‘고덕 아르테온’이 준공 4년 만에 단지 내 학원건물 통매각에 나섰다. 원래 주민들을 위한 유치원으로 조성됐던 이 건물은 교육청 인가를 받지 못해 수년간 방치되다 학원 건물로 용도가 변경돼 시장에 나오게 됐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고덕3단지 아파트주택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은 단지 내 학원건물에 대한 매각 입찰 공고를 냈다. 지난 1일 매각 공고를 올렸지만 유찰돼 재매각에 나섰다. 고덕 아르테온 4066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3개동과 함께 2020년 2월 준공된 지하 2층~지상 3층 1722㎡ 규모 학원건물이 대상이다. 조합 청산위원회 보류자산으로 준공 이후 현재까지 비어있다. 최고가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이뤄지며 입찰은 다음달 6일 마감된다. 보증금 1억원을 현금으로 납입해야 참여할 수 있다.
2024-11-22 1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