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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대통령, 정신상태 위험 수준…아무도 이해 못할 일 벌여”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계엄 사태를 촉발한 윤석열 대통령의 ‘정신상태’에 강한 의구심을 표하고 윤 대통령이 국방과 안보 등의 문제에서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을 벌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미국의 AP통신과 인터뷰에서 “계엄 사건에서 더 위험한 부분은 그가 그것(계엄 선포)을 했다는 사실보다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일을 하기로 결정한 대통령의 정신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보·국방·경제·외교 문제에서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 윤 대통령이 위기를 모면하려 다른 극단적인 조처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野) 6당은 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7일 오후 표결을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가능한 한 빨리 윤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과 역량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핵소추안 통과 가능성은 “유동적”이라고 전망했다. 대통
2024-12-0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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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2024년 다시 계엄 충격…젊은 군인 태도 인상 깊어”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강 작가는 6일(현지시간) “2024년에 다시 계엄 상황이 전개되는 것을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강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2024년 겨울의 상황이 (예전의 계엄과) 다른 점은 모든 상황이 생중계돼서 모두가 지켜볼 수 있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젊은 경찰분들, 군인 분들의 태도도 인상 깊었다”며 “아마 많은 분이 느끼셨을 것 같은데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판단하려고 하고, 내적 충돌을 느끼면서 최대한 소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10월10일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했다. 당시 한림원은 그의 작품 세계를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설명했다.
2024-12-0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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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령관 “의원 끌어내란 지시…위법이기 때문에 항명”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6일 “비상계엄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인원들을 밖으로 빼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면서도 “제가 판단했을 때 국회의원을 끌어내는 것은 명백히 위법 사항이기 때문에 항명이 될 줄 알았지만, 그 임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곽 사령관은 이날 특전사령부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박선원 의원이 지난 3일 계엄군이 국회의사당에 진입했을 당시 상부에서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묻자 이같이 답했다. 곽 사령관은 “국회의사당에 진입한 이후 김 전 장관으로부터 본회의장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면서도 “제가 판단했을 때 국회의원을 끌어내는 것은 명백히 위법 사항이기 때문에 항명이 될 줄 알았지만, 그 임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대 출동 시 내린 지침을 묻는 말에는 “출동했을 때 정당하지 않은 모습들이 있어서 우선적으로 절대 개인 인원들에게 실탄을 주지 말라고 했다”고 답했다. 곽 사령관은 작전 수행 도중
2024-12-0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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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2024년에 계엄 전개…충격 받았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은 6일(현지시간) 비상 계엄 사태와 관련해 “충격을 받고 뉴스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지난 며칠 동안 아마 많은 한국분들이 그랬을텐데, 2024년에 계엄상황이 전개된 것에 충격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2024-12-0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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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7일 오전 의총서 尹탄핵 논의…추경호 내란죄 고발도 검토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일 오전 11시 30분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에 대한 여당의 기류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탄핵을 위한 본회의가 앞당겨 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엔 대해선 여당의 명확한 입장을 확인하는 것이 먼저라고 밝혔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의 직무배제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그 이야기가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에 대해 내란죄를 적용하고 고발을 검토하기로 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추 원내대표는 불법 계엄이 선포된 긴박한 상황에서 자당 의원들의 혼란을 부추겨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을 방해했고, 국회의장에게 시간을 달라며 표결 연기를 요청한 정황도 있다”며 “이런 정황을 보면 내란 사태의 핵심 공범이자 주요 종사자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4-12-0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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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첩사령관, 계엄 직후 경찰에 정치인 위치 확인 요청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정치인 위치를 파악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찰청이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조 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직후인 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분께 여 사령관과 통화했다. 이 통화에서 여 사령관은 정치인 등 주요 인사의 위치 정보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양 의원실은 밝혔다. 경찰청은 조 청장이 정치인의 위치 정보를 확인하는 것은 법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별도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양 의원실에 설명했다. 또 여 사령관은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하게 될 수 있다며 수사관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쪽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했다.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은 이날 신성범 정보위원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계엄 당시)여 사령관이 ‘체포조가 나가 있는데 소재 파악이 안 된다’며 체포 대상자 명단을 불러주며 검거를 위한 위치 추
2024-12-0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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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탄핵 할거냐” 與 마라톤 회의에도 결론 못 내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국민의힘이 6일 ‘마라톤 의원총회’를 진행하고 있지만, 저녁 8시까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방향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 했다.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의총의 핵심 쟁점은 7일 탄핵안 표결에서 ‘탄핵 반대’ 당론을 고수할지 여부다.국민의힘은 지난 5일 의총에서 이같은 입장을 정했지만, 한동훈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시 주요 정치인들에 대한 체포를 지시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사실상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이에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윤 대통령 탄핵에 동조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국민의힘 108명 의원 중 8명 이상 찬성하면 탄핵안은 가결된다. 한 대표는 의총에 참석해 “윤 대통령을 만났지만 제 판단을 뒤집을만한 말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오후 의총 정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당론은 이미 결정됐고, 당론을 변경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며 “당론을 다시 논의하자는 주장도 없었고, 그것(당론
2024-12-0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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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사태 보고 받은 전국 법원장들 “사법부 본연 임무 다할 것”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대법원의 대응을 보고받은 전국 법원장들이 사법부 본연의 임무에 힘쓰기로 의견을 모았다. 각급 법원장들은 6일 열린 정례 전국 법원장 회의에서 배형원 법원행정처 차장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다. 배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대법원 간부회의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 회의 당시 대법원장의 당부 발언과 법원행정처장의 공지글 게시 경위 등을 보고했다. 계엄사령부로부터 연락관 역할을 할 법원사무관을 파견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대법원이 이에 응하지 않았다는 내용도 설명했다고 한다. 각급 법원장들은 보고를 받은 후 “현 상황의 위중함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각급 법원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사법부 본연의 임무를 다하기로 의견을 함께했다”고 법원행정처는 전했다. 조희대 대법원장도 회의 시작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최근 계엄 선포 관련 사태로 말미암아 국가적 혼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사법부는 중심을
2024-12-0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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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尹 대통령 퇴진 집회 열린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유럽 곳곳에서 열린다. 재불(프랑스) 행동시민연합은 7일(현지시간) 오후 3시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고 6일 밝혔다. 트로카데로 광장은 에펠탑을 보려는 관광객이 모이는 곳이다. 단체는 전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계엄령이 선포되는 과정과 포고령의 내용, 이후 진행된 일련의 과정 모두가 헌법 파괴적이었다”며 “특히 군경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특공대를 투입해 국회를 무력화한 시도들 모두 명명백백한 내란 행위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데도 당장 현행범으로 체포돼야 마땅한 윤석열은 아직 대통령직에 앉아 버티고 있다”고 규탄했다. 단체는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한 국민의힘을 겨냥해서도 “헌정 질서 파괴와 내란에 동조한 반역 집단”이라며 “역사와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성명서에는 프랑스에 사는 교민 120명이 이름을 올렸다.
2024-12-0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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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계엄, 사전 통보 없어…충격 받았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6일 “탄핵이나 정권 교체, 정치적 불안정 상황과는 상관없이 ‘밸류업 프로그램’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계엄 상태엔 “충격 받았다”고 답했다. 이 금감원장은 이날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정치적 성향과는 관계없이 모두가 이 프로그램(밸류업)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비상계엄 사태 및 탄핵 정국을 맞아 동력을 잃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계속 추진될 정책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금융당국이 증시 충격을 대비하기 위한 10조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와 관련해서는 “아직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 사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추가 시장 혼란 시 다른 조치와 비상 계획들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충격을 받았다”면서 “사전에 어떤 것도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검사 출신인 그는 윤석열
2024-12-06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