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추격·美관세 여파…한은 “반도체 수출 증가 폭 축소 전망” [트럼프 청구서 가시화]
한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 평가’ 보고서 “1분기 낸드 메모리 감산, HBM 생산 이연” 낸드 메모리 출하량 올해 6.6% 감소할 것 중국 작년 24% 늘어, 올해도 5.4% 증가 올해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증가 폭이 지난해 대비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한국은행에서 나왔다. 예상보다 빠른 AI(인공지능) 수요 확산은 반도체 산업 상승 요인으로 꼽히지만, 중국의 기술 추격과 미국의 관세 부과 움직임으로 인해 수출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6일 ‘글로벌 반도체 경기 평가’ 보고서에서 “우리 반도체 수출도 최근 글로벌 흐름에 영향받아 금년중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하겠으나, 증가폭은 기저효과 등으로 지난해보다는 축소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1분기 중에는 낸드 메모리 감산,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이연 등의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 생산과 수출의 일시적 조정국면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미
2025-03-06 11:21
-
외환보유액 ‘4000억달러’ 턱걸이
한은, 2월말 외환보유액 발표 4092.1억달러…2개월 연속 감소 4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 기록 외환보유액이 2개월 연속 줄어들면서 4100억달러대가 무너졌다. 외환보유액이 4000억달러선까지 내려간 건 4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규모가 확대된 영향이 컸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2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92억1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18억달러 감소했다. 1월(-45억9000만달러)에 이은 2개월 연속 감소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 2020년 5월 4073억1000만달러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2월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이유로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확대가 꼽혔다.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외환스와프 계약 기간을 올해 말까지 1년 연장하고, 한도도 기존 50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늘렸다. 한은 관계자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실행 규모 확대 이외 다른 감소
2025-03-06 11:19
-
中추격·美관세 여파에…한은 “반도체 수출 증가 폭 축소 전망”
한국은행, ‘글로벌 반도체 경기 평가’ 보고서 “1분기 중 낸드 메모리 감산, HBM 생산 이연” 韓, 낸드 메모리 출하량 올해 6.6% 감소할 것 중국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늘어…5.4% 증가 [헤럴드경제=홍태화·유혜림 기자] 올해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증가 폭이 지난해 대비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한국은행에서 나왔다. 예상보다 빠른 AI(인공지능) 수요 확산은 반도체 산업 상승 요인으로 꼽히지만, 중국의 기술 추격과 미국의 관세 부과 움직임으로 인해 수출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6일 ‘글로벌 반도체 경기 평가’ 보고서에서 “우리 반도체 수출도 최근 글로벌 흐름에 영향받아 금년중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하겠으나, 증가폭은 기저효과 등으로 지난해보다는 축소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1분기 중에는 낸드 메모리 감산,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이연 등의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 생산과 수출의 일시적 조정국면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2025-03-06 10:52
-
한은 “물가, 전망대로 가고 있지만…불확실성 크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 6일 물가 상황 점검 회의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한국은행은 최근 물가 상황에 대해 전망에서 이탈하지 않는 선에서 안정됐다고 평가하면서도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미국 신정부의 관세 정책과 무역 갈등 상황에 따라 언제든 물가가 다시 뛸 수 있다는 것이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6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지정학적 정세, 주요국 통상갈등, 환율 움직임, 내수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물가는 안정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부총재보는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근원물가가 1%대 후반 수준에서 안정세를 지속한 가운데 농산물가격이 일부 과실가격 하락, 기저효과 등으로 둔화되면서 2.0%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높은 환율 수준 등 상방요인과 낮은 수요압력 등 하방요인이 엇갈리면서 2월 전망경로대로 목표수준 근방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덧붙
2025-03-06 09:26
-
트럼프 관세 압박에…달러 실질 가치 ‘역대 최고’
국제결제은행 실질실효환율 통계 1월 미국 115.1…역대 최고 기록 트럼프 당선 이후 달러 강세 반영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달러 실질 가치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달러 강세 현상이 더 강화된 것에 따른 영향이다. 6일 국제결제은행(BIS)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미국의 실질실효환율(Real effective exchange rate) 지수는 올해 1월 말 기준 115.1(2020년=100)로 전월보다 1.7포인트 올랐다. 이는 BIS가 해당 통계를 집계한 1994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실질실효환율은 나라 간 구매력 차이까지 반영한 환율이다. 기준 시점과 현재 시점 간의 상대적 환율 수준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계산된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기준 연도 대비 고평가, 100보다 낮으면 저평가돼 있다는 뜻이다. 즉, 미국의 실질실효환율이 115.1이란 것은 달러 가치가 기준선 대비 15.1포인트 높아져 있다는 뜻이다.
2025-03-06 07:54
-
외환보유액 ‘4000억달러’ 턱걸이…4년 9개월 만에 최저
한국은행, 2025년 2월말 외환보유액 통계 발표 전월대비 18억달러 감소한 4092.1억달러 기록 4100억달러선 무너져…2020년 5월 이후 최저 “외환스와프 확대 영향…일시적인 감소 요인”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외환보유액이 2개월 연속 줄어들면서 4100억달러대가 무너졌다. 외환보유액이 4000억달러선까지 내려간 건 4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규모가 확대된 영향이 컸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2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92억1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18억달러 감소했다. 1월(-45억9000만달러)에 이은 2개월 연속 감소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 2020년 5월 4073억1000만달러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2월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이유로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확대가 꼽혔다.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외환스와프 계약 기간을 올해 말까지 1년 연장하고,
2025-03-06 06:00
-
1인당 GNI 3만6624달러…11년째 3만달러대 ‘박스권’
‘2024년 국민소득’ 잠정 통계 환율 급등에 1.2% 소폭 증가 실질 경제성장률은 2.0% 유지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6000달러대 중후반까지 성장했다. 다만, 직전 최고치였던 2021년 수준엔 여전히 미치지 못했다. 고환율 등으로 원화 가치가 떨어진 영향이 컸다.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성장률은 속보치와 같은 0.1%, 2.0%로 잠정 확정됐다. ▶관련기사 8면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은 3만6624달러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절대치로 보면 500달러가량 늘어났다. 1인당 국민소득은 2021년 3만7898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바로 그다음 해인 2022년 3만5229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성장했지만, 종전 기록을 넘어서진 못했다. 고환율 여파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원화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해 4995만5000원을 기록해
2025-03-05 11:29
-
찔끔 늘어난 1인당 GNI…‘4만弗의 벽’
원화가치↓ 430弗 소폭상승 그쳐 4만달러 진입, 2027년 후 가능성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전년보다 400달러 수준밖에 증가하지 못하며 3만6000달러선 ‘박스권’에 갇혔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3만달러도 2014년 첫 진입 후 11년째 벗어나지 못해 4만달러가 여전히 우리나라에 높은 벽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주된 요인으로 환율이 꼽힌다. 환율이 급등하면서 원화 가치가 폭락해 달러 기준 국민소득 증가를 억제했다. 다만, 국가별 소득 순위는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고환율의 원인이 원화 가치 하락이라기보다 달러 강세이기 때문이다.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 나라가 높은 환율에 따른 소득 감소를 경험했단 의미다. 이에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일본과 대만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은 3만6624달러로 2023년(3만6194달러)보다 1.2% 늘었다. 1년
2025-03-05 11:27
-
“한국에 ‘4만달러’ 여전히 높다” 1인당 국민소득 ‘찔끔’ 성장 왜?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 고환율로 430달러 소폭 성장 그쳐 고환율 위기에 4만달러 진입 시기 2027년 이후로 미뤄질 수도 강달러에 전세계가 비슷한 경험…일본·대만보다 여전히 높아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 중 1인당 국민소득 6위 기록할 전망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전년보다 400달러 수준밖에 증가하지 못하며 3만6000달러선 ‘박스권’에 갇혔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3만달러도 2014년 첫 진입 후 11년째 벗어나지 못해 4만달러가 여전히 우리나라에 높은 벽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주된 요인으로 환율이 꼽힌다. 환율이 급등하면서 원화 가치가 폭락해 달러 기준 국민소득 증가를 억제했다. 다만, 국가별 소득 순위는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고환율의 원인이 원화 가치 하락이라기보다 달러 강세이기 때문이다.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 나라가 높은 환율에 따른 소득 감소를 경험했단 의미다. 이에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일본과 대만보다 여전히
2025-03-05 10:38
-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6624달러…전년대비 1.2% 증가
한국은행, 5일 ‘2024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발표 1인당 국민소득 2년 연속 성장했지만, 여전히 2021년 수준 못 미쳐 고환율로 원화 가치 하락…1인당 국민총소득 성장 발목 붙잡아 지난해 연간 성장률, 속보치와 같은 2.0%…4분기도 0.1%로 동일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6000달러대 중후반까지 성장했다. 다만, 직전 최고치였던 2021년 수준엔 여전히 미치지 못했다. 고환율 등으로 원화 가치가 떨어진 영향이 컸다.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성장률은 속보치와 같은 0.1%, 2.0%로 잠정 확정됐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은 3만6624달러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절대치로 보면 500달러가량 늘어난 수준에 그쳤다.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 2021년 3만7898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바로 그다음 해인 2022년 3만52
2025-03-05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