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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세종시 쌀과 복숭아” 썼다더니…‘한글빵’ 만든 대표 송치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세종시 쌀로 만든 빵이라고 홍보하고 외국산 원료으로 기념품 빵을 만들어 판매해온 업체 대표가 검찰로 넘겨졌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이하 농관원)은 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로 업체 대표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2023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그리스산·중국산 복숭아와 외국산·국산 쌀을 주원료로 빵을 제조했으면서도, 주원료의 원산지를 세종시로 거짓 표시한 혐의를 받는다. 1년 9개월간 판매된 원산지 위반 제품은 24만8448개로, 6억2000만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이 빵을 100% 세종 쌀과 조치원 복숭아로 정성을 담아 만든 건강한 쌀 빵이라고 홍보해왔다. 세종시의 지역 특색에 맞게 한글을 이용한 기념품 빵을 만들었고,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A씨의 범행은 지난해 9월 농관원이 해당 업체의 원산지 거짓 표기 사건을 조사하던 중 드러났다. 이후 농관원은 해당 업체와 원료 구입처 등을 압수수
2025-03-0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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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가격이네”…‘3억 로또’ 아파트에 16만명 우르르 몰렸다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서 나온 ‘무순위 청약’ 2가구에 16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렸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북수원자이렉스비아’의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16만4369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전용면적 59㎡엔 7만8096명, 전용 84㎡엔 8만6273명이 청약을 넣었다. 이 단지는 전국구 청약으로 진행돼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가입 여부 및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청약할 수 있었다. 비규제지역으로 재당첨 제한, 전매제한, 실거주의무 등이 적용되지 않았다. 특히 분양가가 4년 전 단지를 분양할 때 수준으로 적용됐다. 전용 59㎡는 4억9134만원, 전용 84㎡는 6억1439만원에 나왔다. 국토부 실거래자 자료를 보면 이 단지 전용 59㎡는 지난해 10월 7억원에 실거래됐다. 84㎡는 아직 신고된 거래가 없으나 호가가 9억원대 이상이다. 최근 실거래가 및 호가와 비교해 2~3억원 가량 시세
2025-03-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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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못해” 선원 무차별 폭행한 선장, 쇠뭉치 달아 바다에 버렸다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동료 선원을 때려 숨지게 하고, 시체를 바다에 버려 중형을 선고받은 40대 선장이 2심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광주고법 제2형사부(고법판사 이의영·조수민·정재우)는 지난 4일 살인·시체유기와 시체유기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8년과 징역 3년을 각각 선고받은 선장 A씨(46)와 선원 B씨(50)의 항소심 첫 재판을 열었다. A씨는 지난해 4월30일 오전 전남 서해상에서 조업 중인 20t(톤)급 새우잡이 어선에서 동료 선원 50대 C씨를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하고 이튿날 바다에 유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B씨는 선장 A씨를 도와 숨진 C씨를 바다에 버리는 데 가담하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같은 해 3월부터 선원으로 일한 C씨가 ‘일을 못하고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각종 공구로 마구 때리거나 어획물 등을 청소하는 호스로 바닷물을 쏘는 등 가혹 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반복적인 폭행과 가혹행위로 쇠약
2025-03-0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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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원 월급에 때려쳐” 7급 공무원 포기하고 요식업 뛰어든 30대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7급 공무원에 합격했지만 과감하게 포기하고 요식업에 뛰어든 30대 청년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유튜브 ‘휴먼스토리’에 올라온 ‘7급 공무원 합격하고 부모님 몰래 장사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에서는 유명 프랜차이즈 칼국숫집의 슈퍼바이저 윤정현(38)씨가 출연했다. 윤씨는 “예전에 7급 공무원 시험을 봐서 한 번에 합격했지만 어머니한테 비밀로 하고 몰래 장사를 시작했다”며 “그때 어머니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 가셨고, 12년 연애해 작년에 결혼했는데 저희 아내도 저를 많이 기다려 줬다”고 말했다. 윤씨는 가게를 하는 친구를 보고 과감하게 다른 길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는 “공무원 필기시험 합격하고 발령을 기다리는 동안에 친구가 서울에서 내려와서 가게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뭐 하나 보자 하고 갔는데 장사가 잘되더라. 그 친구가 그때 매출이 4000만~5000만 정도 나왔었는데 매달 순수입을 한 700만원씩 가져가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7급 공무원이
2025-03-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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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흡연 사태” 담배 500박스 싣고가던 6.5톤 화물차 불타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담배를 싣고 달리던 화물차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4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7분쯤 경북 김천시 남면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으로 달리던 6.5t 화물차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화물차가 전소되고 차량 화물칸에 적재돼 있던 담배 500여박스가 타 소방서 추산 1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운전자인 60대 남성이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장비 14대와 인력 30여명을 투입해 약 2시간 만인 이날 낮 12시 41분쯤 불을 진화했다. 소방당국은 차량 조수석 바퀴 타이어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2025-03-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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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되면 취업 돕겠다”…영치금 몰린다는 서부지법 난동범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서울서부지법에 무단 침입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74명 중 일부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영치금은 물론, 석방 후 취업을 돕겠다는 제안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자유청년 변호인단’ 소속 유정화 변호사는 특수건조물침입 혐의로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30대 남성 A씨가 전달한 옥중 편지를 공개했다. 다니던 직장을 퇴사해 생계가 막막했다는 A씨는 이후 감당이 어려울 정도로 윤 대통령 지지자의 후원이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 영치금 영수증을 받았을 때 한 분 한 분의 성함과 응원 메시지를 간직하고자 모아뒀는데, 지금은 영수증이 셀 수 없이 많아져 어떻게 보관해야 할지 진땀 빼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님 말씀처럼 이곳도 사람 사는 곳이라서 지낼 만하다. 석방 이후 따로 도움 주겠다고 연락하시는 분들과 직장 문제를 해결해 주시겠다는 분도 많아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 유 변호사는 “몇몇 시민이 구치소를 찾아
2025-03-0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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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시상식에 이러고 왔다고?” 조롱받자 할리우드 배우가 한 행동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배우 아담 샌들러가 편안한 차림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 참석했다가 진행자의 농담을 받고 깜짝 퍼포먼스를 펼쳐 화제가 됐다.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진행을 맡은 코난 오브라이언은 오프닝 멘트 중 샌들러를 언급했다. 그는 “이 권위 있는 밤에는 모두가 제대로 된 옷을 입는 것이 중요하다”며 샌들러를 지목했고, 카메라는 곧바로 그를 비췄다. 샌들러는 하늘색 후드 집업과 파란색 반바지를 입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오브라이언이 “아담, 도대체 무슨 옷을 입고 있는 거야?”라고 묻자, 샌들러는 “당신이 말하기 전까지 아무도 내 옷차림을 신경 쓰지 않았다”고 재치 있게 응수했다. 그러나 오브라이언이 “새벽 2시에 포커 게임하는 사람 같다”고 농담하자, 샌들러는 “나는 좋은 사람이기 때문에 내 모습이 좋다”며 단호하게 맞섰다. 이어 그는 “내 체육복 반바지와 푹신한 스
2025-03-0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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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즉시 도망쳐라” 선원들도 공포에 떤다는 ‘사각형 파도’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숙련된 선원들도 보는 순간 두려워한다는 기이한 바다 현상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X)에는 튀르키예의 에게해에서 촬영된 바다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누군가를 자를 대고 그린 듯 파도가 네모 모양으로 펼쳐져 있는 모습이다. 게시자는 “바다에서 가장 위험한 파도 중 하나인 사각파”라며 “격자파로도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을 본다면 즉시 물에서 나와야 한다. 드물지만 강력한 급류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 영상은 게시되자마자 1.7억명 이상이 시청하며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너무 아름답고 무섭다”, “저런 파도는 처음 본다”, “AI 영상이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러한 사각파는 서로 다른 방향과 속도로 이동하던 두 파도가 부딪혀 생기는 현상이다. 두 파도가 만나면서 표면에 체커보드 형태의 격자 무늬가 나타난다. 일단 이런 파도 패턴이 발생하면 높이가 최대 3m에 달하는 강력한
2025-03-0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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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12개에 만원 넘는다는 ‘이 나라’…집에서 직접 닭 키우는 사람 늘었다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미국에서 최근 계란 가격이 사상 최대로 폭등하면서 집에서 직접 닭을 길러 계란을 얻고 있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는 계란 가격이 두 배 이상 치솟으면서 뉴햄프셔주의 한 부부가 운영하는 닭 임대 서비스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고프스타운에 거주하는 크리스틴과 브라이언 템플턴 부부는 ‘렌트 더 치킨(Rent The Chicken)’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6개월 동안 닭을 빌려주는 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에는 암탉 2마리, 사료, 교육 자료, 전화 지원 등이 포함되며, 6개월 임대료는 600달러(약 87만원)이다. 고객들은 이 암탉 2마리로 일주일에 약 12개의 계란을 얻을 수 있다. 브라이언 템플턴은 닭을 기르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냥 밖으로 내보내면 밤이 되면 스스로 둥지로 돌아간다. 유지 관리가 매우 간편하다”고 말했다. 또한 고객들의 반응
2025-03-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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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피” 의료진 깜짝 놀란 희귀 혈액 남성…아기 240만명 살리고 떠나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호주에서 1100회에 걸친 헌혈로 240만명이 넘는 아기들의 목숨을 구한 희귀 혈액 남성이 88세로 숨을 거뒀다. 3일(현지시간) 호주 7뉴스 등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헌혈한 인물로 ‘황금팔의 사나이’로 불린 제임스 해리슨(88)이 지난달 17일 뉴사우스웨일즈 센트럴 코스트의 한 요양원에서 별세했다. 해리슨은 생전 1173회에 달하는 혈장 기증으로 2005년에는 ‘가장 많은 혈장 기증’ 세계 기록을 세웠으며 이 기록은 2022년까지 유지됐다. 특히 그의 혈액에는 희귀 항체인 ‘항-D 항체(anti-D)’가 포함돼 있어 240만 명이 넘는 신생아의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했다. 해리슨의 헌혈 여정은 1954년, 그가 18세가 되면서 시작됐다. 14세 때 대수술을 받으며 수혈을 받은 그는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헌혈을 결심했다고 한다. 2015년 NPR과의 인터뷰에서 해리슨은 “수술을 받은 순간부터 기증하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그가 평생에 걸쳐
2025-03-04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