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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친할머니 살해 공모한 20대女, 항소심서 감형…이유는?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지난해 2월 설 연휴에 남동생이 친할머니를 살해하는 데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던 2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부산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박운삼)는 12일 오후 A씨의 존속살해 혐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통상인이 수행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 피고인의 경제적 생활을 통제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사건 범행을 직접 실행한 것이 아닌 점, 초범인 점, 동생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은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이 선고한 징역 15년은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A씨의 남동생인 B씨는 설 연휴인 지난해 2월 9일 부산에 있는 친할머니 집을 찾아가 할머니를 폭행해 살해했다. 그는 당시 할머니와 말다툼하다가 할머니 머리를 벽에 부딪히게 하는 등 여러 차례 폭행하고 질식사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친누나인 A씨는 당시 사건 현장에는 없었지만, 공범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A씨가 평
2025-03-1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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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이대로 추락하나…국내산 마늘 썼다더니 ‘중국산’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백종원의 백석된장’이 중국산 개량 메주를 사용한 사실이 알려진 데 이어 ‘한신포차 낙지볶음’ 역시 홍보 내용과 실제 원재료가 다른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온라인 쇼핑몰 더본몰에서 판매하는 ‘한신포차 낙지볶음’이 국내산 마늘을 사용한다고 홍보했으나, 원재료에는 중국산 마늘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의 홍보 페이지에는 대파·양파·마늘이 국내산이라고 표기됐으나, 실제 원재료명에는 마늘이 중국산으로 명시돼 있다. 현재 더본몰에서는 한신포차 낙지볶음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더본코리아 측은 “제품 자체 표기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온라인상의 제품 상세 안내 페이지 제작 과정에서 일부 표기 오류가 있었다”며 “오류는 현재 수정 중이며 소비자분들께 혼선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모든 제품의 상세페이지 내 정보를 재검수하고 있으며 향후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전
2025-03-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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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시신 싣고 배회’ 30대男…처음 만난 50대女 살해한 이유가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지난 2월 경기 부천 노래방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한 30대 남성은 범행 후 이틀 동안 피해자 시신을 차량에 실은 채 시신 유기 장소를 물색하러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2부(황성민 부장검사)는 살인과 시체유기 등 혐의로 30대 노래방 종업원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7시께 부천시 노래방에서 50대 여성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후 B씨 시신을 자신의 차량 뒷좌석으로 옮긴 뒤 다음 날까지 이틀 동안 부천과 인천 일대를 돌아다녔다. 이 과정에서 그는 B씨의 신용카드로 120여만원을 썼고, 그의 반지 2개와 팔지 1개도 훔쳤다. A씨는 사건 발생 다음 날 오후 6시 30분께 인천시 서구 야산에 올라가 쓰레기 더미에 B씨 시신을 유기했다. 경찰은 같은 날 “B씨와 연락이 안 된다”는 가족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5시간 만에 서울에서 A씨를 검거했다
2025-03-1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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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비타민 수준”…‘모닝커피’ 반드시 마셔야 할 이유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모닝 커피가 사망·심장병 억제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 뉴올리언스 툴레인대학(Tulane University) 공중보건과 열대의학 대학 루치(Lu Qi) 박사팀은 1999~2018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4만725명을 대상으로 9.8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밝혔다. 약 10년의 추적 관찰 결과 연구 기간 4295명이 사망했다. 전체 연구 대상자의 절반은 커피를 즐겼고, 나머지 절반은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 전체의 36%는 오전(오전 4시∼정오)에만 커피를 마시는 ‘모닝커피’ 파였다. 16%는 온종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커피를 즐겼다. 모닝커피만 즐기는 성인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성인보다 거의 10년 동안 어떤 원인으로든 사망 위험이 1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혈관 질환으로 숨질 위험은 31% 낮았다. 다양한 원인에 따른 사망 및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2025-03-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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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난민 40명 모셔오겠다”…경북 영양군 특단 조치, 왜?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경북 영양군이 인구 유입대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인구 1만5000명 선 붕괴를 눈앞에 둔 군은 인구 대책의 일환으로 유엔 난민기구를 통해 미얀마 난민 40명가량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유엔 보호를 받는 이들 난민이 영양군에 정착할 수 있는지를 법무부와 논의하고 있다. 또 난민을 위한 거주지를 어디로 정할지 등을 놓고 폐교 활용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영양군은 섬 지자체(울릉군)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이다. 19년 전인 2006년 1월 말 인구가 1만9989명으로 집계되면서 2만명 선이 붕괴했다. 그로부터 19년이 흐른 올해 2월 말 현재 영양군 인구는 1만5271명이다. 최근 들어 평균적으로 매달 30명 안팎 인구가 감소하는 걸 고려하면 올해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에는 1만5000명 선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20년 만에 인구의 4분의 1이 줄어드는 셈이다. 그간 군청 공무원들은 자기 가족은 물론 친척,
2025-03-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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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100만개 팔더니”…‘이장우 호두과자’ 또 사고쳤다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이장우 호두과자’로 알려진 부창제과가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오픈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부창제과는 오는 12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국내 4호점의 문을 연다. 부창제과는 배우 이장우가 KBS 예능 프로그램 ‘팝업상륙작전’ 등을 공동 기획한 푸드콘텐츠기업 FG와 손잡고 만든 호두과자 브랜드다. 배우 이장우는 오는 15일 부창제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오픈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부창제과는 약 60년 전 경북 경주에서 호두과자 등을 팔다가 1990년대 문을 닫았다. 그러다 창업주의 외손자인 이경원 FG 대표와 이장우가 ‘브랜드 부활’을 위해 함께 손을 맞잡았다. 부창제과는 지난해 10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1층 스위트파크에 입점한 입소문을 탔다. 12월 오픈한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선 한 달 만에 100만개가 판매됐다. 누적 판매량은 1억개를 돌파했다. FG는 다음해 상반기까지 국내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10개 지점을 확장한다는 계
2025-03-1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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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사망, 도대체 무슨 일이…‘시신 옆 주사기’ 경찰은 “말할 수 없다”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지난 10일 사망한 가수 휘성(43·본명 최휘성)에 대해 경찰이 구체적인 사망 경위 파악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최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11일 밝혔다. 최씨는 전날 오후 6시 29분께 광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발견 당시 그의 주변에는 주사기가 놓여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정황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국과수는 12일 오전 최씨의 시신을 부검해 약물 투약 여부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조사 진행 중인 상황에 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최씨는 2020년 수면 마취제를 투약했다 쓰러져 경찰 조사를 받았고, 결국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져 이듬해 징역형의 집행 유예를 선고받았다. 유족 측은 부검 이후 따로 고인의 빈소를 차리지 않
2025-03-1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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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산 다녀올게” 집 나선 50대…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전북 전주-완주-김제에 걸쳐있는 모악산(해발 793m)에 등산하러 간다며 집을 나선 50대가 하루 만에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11일 전북경찰청은 이날 오후 1시께 모악산 정상 근처의 천일암 인근에서 숨진 채 쓰러져있던 A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5시께 A씨 가족으로부터 ‘오전에 모악산에 다녀오겠다고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 중이었다. 경찰은 지병이 있는 A씨가 등산하다가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5-03-1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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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방’ 20대女 신주쿠서 피살…“접니다” 태연하게 손 든 범인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일본 도쿄 도심에서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쯤, 도쿄 신주쿠 다카다노바바역 근처 거리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20대 여성이 칼에 가슴과 머리, 목 등이 찔려 의식불평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피해여성은 사건 발생 당시 거리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중이었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죽일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주요 부위를 집중적으로 공격한 점을 토대로 살인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피 묻은 13cm 길이의 서바이벌 나이프를 압수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인근 공사현장에서 작업중이던 목격자는 “갑자기 소란스러워 거리로 나가보니 머리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여성이 있었다”며 “범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스마트폰을 여성의 얼굴 쪽으로 비추고 있었다. 침착한
2025-03-1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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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생활비 줬는데”…더는 못 참는 남자들, 무슨 일?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이혼을 생각하는 노년층이 20년 전보다 크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의 경우 ‘장기간 별거와 가정에서의 소외’ 등의 이유로 인해 여성보다 그 증가세가 훨씬 더 가팔랐다. 11일 한국가정법률상담소는 2024년 상담소에서 진행한 상담 통계를 토대로 이런 결과를 내놓았다. 작년 상담소를 찾아 이혼을 상담한 5065명(여성 4054명·남성 1천11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0대 이상 여성’의 상담 비율은 22.0%로, 2004년(6.2%)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60대 이상 남성’은 8.4%에서 43.6%로, 5배 넘게 급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여성은 40대가 29.7%로 가장 많았지만, 남성은 60대 이상이 43.6%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이혼 상담을 받은 내담자 가운데 최고령자는 여성 89세, 남성 90세였다. 이들이 내세운 이혼을 결심한 사유를 살펴보면 여성의 60∼70대는 남편의 폭력 등 부당대우, 장기별거, 성격 차
2025-03-11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