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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임영웅 DM 저격?…“‘목소리를 왜 내’ 발언, 시민 모욕”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황교익 푸드 칼럼니스트가 탄핵 정국 속 생각을 밝혔다. 황교익은 8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는 것은 자유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러나, 정치인만 정치적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 추운 날에 광장에 나와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시민들에게 ‘당신들은 정치인도 아니잖아요’ 하고 모욕하는 말로 들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민주공화국에서는 모든 시민이 정치적 발언을 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시민이 정치적 발언을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부담스러우면 그와 관련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보통 연예인은 그렇게 살아가고, 이런 자세가 윤리적으로 바르지 않다고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 또,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지 않는 사람에게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2024-12-0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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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한 페이지 지켜보자”…서울대 교수, 기말시험 취소
보고서 제출로 기말 지필 시험 대체 “사회가 무엇을 못 배웠는지 고민해보길”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이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된 가운데 서울의 한 대학교수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지켜보자”는 취지로 기말시험을 취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대 공대의 A 교수는 7일 학생들에 대한 공지에서 “수험생 여러분, 불행하게도 안녕하지 못한 밤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주 강의 이후에 우리 사회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하면서, 과연 우리 강의의 매듭을 이렇게 짓는 것이 맞는 것인지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결론적으로 다음 주 월요일에 예정된 기말 지필 시험은 취소한다”고 전했다. A 교수는 시험 취소 이유에 대해 “평가 역시 강의의 일환이고 강의의 목적에 부합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교육과 사회를 연결 짓는 관점을 나누고자 했던 이 강의의 목적과 취지를 생각할 때, 지필 평가 형식은 지금 시점에서 대단히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
2024-12-0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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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윤석열·국민의힘, 최악의 결과…국제사회서 고립될 것”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여당인 국민의 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저지에 성공했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될 것이라고 월스트리스저널(WSJ)가 분석했다. 7일(현지시간) WSJ는 시카고 국제문제협의회의 한국 담당 연구원 칼 프리드호프를 인용해 “탄핵을 막은 것은 한국의 집권 보수당과 윤석열 정권에 이번 승리는 ‘피로스(이겼으나 손해뿐인 승리)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피로스 승리는 고대 그리스 전쟁으로, 이겼으나 손해뿐인 승리를 의미한다. 쉽게 말해 승리하긴 했지만 패배한 것이나 다름이 없는 상황을 뜻한다. 그는 “이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국힘은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될 것”이라며 “국힘이 나라보다 당을 먼저 생각하는 결정을 함에 따라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또 WSJ은 탄핵 실패로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해 자본 시장에 지속적인 충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은 한국 국회가 7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2024-12-0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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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동훈, 너도 내려와라…너한테 국정 맡긴 적 없어”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더 혼란 오기 전에 너도 사퇴해라. 그게 책임정치”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도 당대표는 사퇴했다. 사실상 탄핵사태가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지 말고 너도 내려오너라. 이런 사태가 오게 된 건 초보 대통령과 초보 당대표 둘이서 반목하다가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거 아니냐”며 “‘니(너)’가 어떻게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직무 배제할 권한이 있나. 그건 탄핵절차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탄핵은 오락가락하면서 고작 8표를 미끼로 대통령을 협박해 국정을 쥐겠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냐”며 “대한민국 국민은 ‘니(너)’한테 국정을 맡긴 일이 없다. 당원들이 당무를 맡겼을 뿐이다”고 했다. 그는 “맡긴 당무도 사감으로 운영하다가 대통령과 반목으로 탄핵사태까지 왔으면 당연히 당대표도 그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4-12-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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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인 김상욱 “투표는 임무이고 역할…배신자 낙인 각오했다”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투표에 참여한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당론에 따라 탄핵안에는 동의하지 않았다”며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한 뒤 기자들과 만나 “투표에는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국회의원의 임무이고 역할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울먹이던 김 의원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수호해가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그것이 제가 목숨 바쳐 지켜야 하는 보수라고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은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 당에 소속돼 있는 몸이기 때문에 당론에 따라 이번 탄핵안에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헌정 질서를 유린한 대통령을 용인한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 결단코 용인될 수 없다”며 “자유민주주의 보수 가치에서 헌정 질서를 지키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특히 이곳 국회는 국민들이 민의가 모인 곳이다. 이곳에
2024-12-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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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한동훈, 탄핵 부결시 가장 먼저 ‘보복’ 당할 것”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표결이 7일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을 향해 탄핵 찬성을 촉구했다. 김용민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계엄해제 가결한 18명과 한동훈 대표는 오늘 탄핵 부결되면 가장 먼저 윤 대통령에 의해 보복당할 것”이라며 “분명한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한동훈 대표와 친한계 의원 18명은 국회 본회의장으로 이동해 4일 밤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한 대표는 전날 “국민을 지키기 위해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며 탄핵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밝혔으나,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모호한 태도로 돌아섰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4시 40분께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및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에서 반대하기
2024-12-0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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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법’ 표결 중 자리 떠난 법무장관…“국민 무시”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7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 취지를 설명한 뒤 의결이 이뤄지기 전 회의장을 떠나 우원식 국회의장으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박 장관은 이날 특검법 재표결에 앞서 단상에서 “특검법에 제삼자 추천 조항이 있지만 여전히 권력분립 원칙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는 취지로 재의요구 이유를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로부터 고성 섞인 항의가 쏟아졌고, 박 장관은 자리에 돌아간 뒤에도 일부 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표결이 시작됐으며, 투표 도중 우 의장은 “박 장관이 자리를 비운 듯하다. 안건 설명을 한 국무위원이 자리를 비워서는 안 된다”며 자리로 돌아올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표결이 끝날 때까지 박 장관은 본회의장에 돌아오지 않았다. 우 의장은 “오늘 국무총리가 왔어야 하는데 못 오게 돼 박 장관이 대신 온 것”이라며 “그랬다면 책임을 다해야 하는데, 이렇게 중간에 자리를 뜨
2024-12-0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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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향해 “엄석대의 세상 무너졌다…국힘 광신도 꼴 날 것”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7일 대국민 사과 담화문을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과 탄핵에 미온적으로 돌아선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엄석대의 작은 세상은 무너졌다”며 “아직도 그와 함께 하는 질서를 이야기하는 사람 모두가 담임 선생님 바뀐 줄 모르는 엄석대의 공범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엄석대, 벌거숭이임금님, 돈키호테 이 모든 것을 합한 끔찍한 혼종의 궁지에 몰린 담화에 호응하는 순간 국민의힘은 마사다 요새에 갇힌 광신도 꼴이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문열 작가의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등장하는 인물인 엄석대는 반 내에서 주먹을 앞세워 성적을 조작하는 등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다니다 6학년 진학 후 새로운 담임선생님에 의해 쫓겨난다. 지난 2022년 국민의힘 대표를 맡은 이 의원은 윤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왔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당시 권성동 원내대표와 나눈 ‘내부총질 체리따봉’ 텔레그램 대화
2024-12-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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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CNN에 “尹, 극단적 행위 반복 가능성…상당히 위험하다”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CNN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을 철회한 배경을 밝혔다. 6일 한 대표는 미국 CNN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심각한 위험으로부터 국가를 보호하기 위해 즉시 직무에서 정직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에 대해 CNN은 “한국의 집권당 대표가 큰 위험으로부터 나라를 구하기 위해 윤 대통령의 즉각 직무 정지를 주장했다”며 “야당의 탄핵 노력을 지지한다는 신호로 보이는 극적인 반전”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지난 3일 계엄령 선포 당시 윤 대통령이 그를 포함한 주요 정치인들의 체포를 명령했다는 믿을 만한 증거를 받은 후에 입장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이 계속 대통령직을 유지한다면 이번 계엄령 선포와 같은 극단적인 행위가 반복될 수 있는 상당한 위험이 있으며, 이는 대한민국과 국민을 중대한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계엄 선언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
2024-12-0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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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챙기고, 민간인 해치지 말거라”…군인 아들과 통화하며 ‘울먹’
계엄군 아버지 “계엄 때 군대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지 않느냐” “목숨 지키는게 제일 중요하고, 민간인을 살상하면 절대 안 된다” 당부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발표한 지난 3일 군대에 있는 아들과 전화 통화한 아버지의 통화 내용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6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계엄 당일 군인 아들과 아버지 전화 통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한 아버지가 군복무 중인 아들과 통화한 내역이 담긴 음성파일이 첨부됐다. 이 음성파일은 군인 아들을 둔 아버지 A씨가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 3일 밤 아들 B씨에게 전화를 수 차례 걸었다. 약 1시간 동안 전화를 받지 않던 아들은 자정 쯤 아버지 A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B씨는 아버지가 “출동 명령 내려왔냐. 어떻게 됐냐”고 묻자 “10분 전쯤에 (비상)연락이 왔다”며 “출근 명령이 내려와
2024-12-06 1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