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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동거? 말도 안돼!” 시대 변했나…男 30% ‘좋다’, 女는?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결혼 전 동거에 대한 미혼 남녀의 견해 차이가 엇갈린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6일 인기 소셜 데이팅 앱 ‘정오의데이트’는 미혼남녀 1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결혼 전 동거’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남성과 여성 모두 ‘결혼을 약속했다면 미리 동거해 보는 것이 좋다’(남 57%, 여 52%)를 1위로 꼽으며 결혼 전 동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위 응답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남성 30%가 ‘결혼을 약속하지 않았어도 함께 살아보는 것이 좋다’를 선택했지만, 여성 30%는 ‘결혼 전 동거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3위는 남성의 경우 ‘결혼 전 동거 절대 불가’(12%), 여성은 ‘결혼 약속 없이 동거 가능’(18%)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다수의 응답자는 “서로 다른 생활을 해왔으니 같이 살아보고 결정하는 게 좋다고 본다”, “동거도 서로를 알아가는 하나의 과정 같다”, “결혼
2024-11-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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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바닥에 주저앉은 중년女 “집에 가야해” 말만 반복…경찰이 다급히 사온 것은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길가에서 저혈당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중년 여성이 경찰이 사 온 사탕 덕에 건강을 회복한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서울경찰 유튜브에는 ‘뛰어가 사탕 사 온 경찰관, 저혈당 환자 생명 구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울 금천구의 한 길가에 서 있던 중년 여성은 어딘가 불편한 듯 비틀거리다가 이내 바닥에 주저앉았다. 놀란 시민들이 다가가 도우려 했지만 쓰러진 여성이 얼굴과 손을 떨고 있어 대화가 통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후 다급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금천경찰서 백산지구대 경찰관이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은 여성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여성은 “집에 가야 한다”는 말만 반복했다. 경찰관은 연락처를 찾기 위해 여성의 휴대전화를 살펴보던 중 손자로부터 걸려온 3통의 부재중 전화 기록을 확인했다. 이어 손자와 통화해 여성이 저혈당 병력이 있음을 확인했다. 저혈당 쇼크가 올 수 있는 긴박한 상황에 경찰관은 인근
2024-11-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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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서울 폭설로 적설량 20cm 돌파…동북권 강북권 성북권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고 밤사이 서울 곳곳에 20㎝ 안팎의 큰 눈이 내렸다. 노원구와 성북구, 중랑구, 광진구, 동대문구, 도봉구, 강북구, 성동구(일부) 등 동북권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졌다. 27일 서울시와 기상청에 따르면 성북구와 강북구 등 동북권 일부 지역은 적설량 20㎝를 돌파했다. 서울에서 최근 수년간 20㎝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적설량은 성북 20.6㎝, 강북 20.4㎝, 도봉 16.4㎝, 은평 16.0㎝ 등이다.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는 16.5㎝를 기록했다. 시는 이에 따라 오전 7시부터 자치구 및 유관기관과 함께 제설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해 제설 대응에 돌입했다. 시는 또 인왕산로, 북악산로, 삼청동길, 와룡공원길 등 4곳의 도로를 통제 중이다.
2024-11-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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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하면 이남자 저남자 성관계”…女유튜버 모욕해 극단선택 이르게 한 男, 실형에 ‘항소’했다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에서 동료인 여자 유튜버를 성적으로 비방해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자 항소했다. 26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미성년자의제강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법무법인과 함께 항소장을 대전지법 홍성지원에 제출했다. 다만 항소 기간이 남은 만큼 검찰도 항소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A씨가 항소를 제기한 뒤 피해자 측은 곧바로 엄벌탄원서를 추가로 제출하기도 했다. A씨는 항소심 재판에서 양형부당 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이며 항소심 재판은 대전고법 형사합의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A씨는 지난해 6월 11일 경기도 부천의 한 노래방에서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하던 중 동료 유튜버였던 B씨에 대해 “술만 마시면 이 사람, 저 사람과 성관계를 하고 다닌다”며 명예를 훼손한 혐의다. 사건 후 B씨는 유서를 남긴 채 극단적 선택을 했고 이 과정을
2024-11-2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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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아들과 ‘상향혼’? 꿈 깨라”…‘백마 탄 왕자’ 쫓아낸다는데
‘패도총재 로맨스물’ 유행에 단속 나서 “중국의 기업가 이미지 훼손 말아야”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중국 정부가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짧은 웹드라마 속 ‘돈 많고 잘생긴 재벌가 남자주인공’의 묘사가 자국 기업가들에 대한 이미지를 훼손한다며 규제에 들어갔다. 26일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방송규제기구인 국가광전총국은 최근 유행하는 웹드라마에 대한 제작 지침을 발표하며 “황당무계한 스토리를 그럴싸하게 포장해 중국 기업가 집단의 이미지를 왜곡하거나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권력층이나 재벌가와의 결혼을 숭배하고 부추기는 분위기를 경계해야 한다”면서 “노력 없이 성공하거나 하루아침에 부자가 되려는 잘못된 삶의 가치관을 조장하는 내용은 엄격하게 배제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드라마를 제작할 때는 현실주의 원칙을 중시해야 한다”면서 “역사적으로나 당대에 주목받는 중국 기업들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소재로 삼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
2024-11-2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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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까지 와서 성형했는데”…코 뒤틀린 베트남女, 결국 눈물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한국에서 원정 성형을 한 베트남 유명 DJ가 수술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24일 베트남 매체 Doc Nhanh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DJ인 응안98은 지난 7월 성형수술을 하기 위해 남편과 한국을 방문했다. 16살 연상 작곡가 루옹 방 쿠앙의 아내인 응안98은 현지에서 과감한 의상을 입고 공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틱톡에 올린 영상에서 그는 “미국 공연을 하기 위해 몇 시간 뒤 공항에 가야 하는데 얼굴이 부어있다”며 얼굴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의 댓글에서 응안98의 코가 한쪽으로 삐뚤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응안98은 성형수술을 받은 뒤 코가 뒤틀렸다며 돌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코 내부가 감염됐다”며 “코가 일그러지고 부어있다”고 토로했다. 좀더 세련되게 보이기 위해 성형 수술을 하게 됐다는 응안98은 “나이가 들면서 이제는 부드러운 인상을 갖고 싶어 다시 수술을 해야 한다”며 “마지막 수술이 너무 아파 이제는 더
2024-11-27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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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美, 트럼프-김정은 직접대화 검토 중”
로이터, 2명의 트럼프팀 소식통 인용 보도…“최종결론은 내리지 않아” 트럼프, 대선 때 친분 부각하며 직접 대화 시사…“재집권 시 잘 지낼 것”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트럼프 당선인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직접 대화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팀은 이런 새로운 외교 노력을 통해 북한과 무력 충돌 위험을 줄일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때 3차례나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면서 친분을 형성했다. 지난 2018년 6월에 싱가포르에서 첫 북미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이듬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정상회담을 했고, 같은 해 6월에는 판문점에서 두 사람이 만난 것은 물론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포함해 ‘3자 회동’을 가지기도 했다. 하지만 3차례 만남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과없이 회담이 결렬된 만큼, 5년이 지난 시점에
2024-11-2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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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원 ‘장기 파열’ 될 정도로 폭행해 숨지게 한 식당업주, ‘징역 15년’
검찰은 살인으로 기소…법원은 상해치사로 죄명 변경해 선고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종업원으로 고용한 지인을 감금한 뒤 장기가 파열될때까지 폭행해 숨지게 한 30대 식당 업주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손승범 부장판사)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32)씨의 죄명을 상해치사 등으로 변경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인천에 있는 오피스텔 등지에서 함께 살던 지인 B(27)씨를 반복해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거짓말을 했다며 옷걸이 봉이나 주먹으로 B씨의 온몸을 수시로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과거 공익근무요원(현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하면서 알게 된 B씨를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 종업원으로 고용한 뒤 함께 동거하면서 범행했다. B씨는 숨지기 보름 전 식당 주방에서 코피를 흘릴 정도로 맞았고, 인근에 있는 다른 식당으로 도망친 뒤 112에 신고했다. 당시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지만 A씨는 B씨를
2024-11-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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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 출신은 거른다” 채용시장 괴담, 사실이라면?…전문가에게 물어보니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등에 여대 출신 채용 괴담 확산 고용노동부 “사실관계 파악 중…위반 확인 시 처리할 것” 법률전문가 “민사적 책임 물을 수 있으나 입증 어려울 것”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남녀공학 전환 논쟁으로 갈등을 빚은 동덕여대 사태와 관련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여대 출신은 채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가 실태 파악에 나설 방침이라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26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 등에 올라온 여대 출신 채용과 관련한 일부 차별적인 글을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이날 매체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고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블라인드 등 일부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대기업 재직자로 보이는 이들이 “인사팀 필터링(거르기) 이미 시작됐다”, “지금까지는 조용히 거르고 있었는데 명분이
2024-11-2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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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니…” 수능 성적 비관해 투신하려는 학생, 시민이 살렸다
부산서 올라온 학생 대화로 안정시켜 성동경찰서 파출소 인계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수능 성적을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는 고3 수험생을 구조한 시민 A씨가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26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전 5시께 동호대교를 산책하던 중 대교 중간지점에서 대교 난간을 넘어 매달려 있는 학생을 발견하고 즉시 양손을 잡아 끌어 올려 구조했다. 이어 학생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말해 보라”며 대화를 시도하며 마음을 안정시키고 인근 옥수파출소까지 동행한 뒤 학생을 경찰관에게 인계했다. 고3 학생은 수능 성적에 대한 실망감에 자살을 결심하고 지난 21일 오후 거주지인 부산에서 서울로 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그 상황에서는 누구라도 구조를 했을 것”이라며 “학생이 앞으로 잘 살아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11-26 1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