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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 무거우세요? 직접 올리세요”…아시아나 승무원들, 냉정해진다는데
내년 1월 2일부 규정 변경…교통약자는 승무원이 지원 기내 수하물 무게 제한은 엄격히·규격 제한은 완화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아시아나항공에서 수화물을 선반에 올릴 때 승무원의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1월 2일부터 승객이 직접 휴대 수하물을 기내 좌석 위 선반(오버헤드 빈)에 보관하도록 관련 규정을 변경했다고 2일 밝혔다. 그간은 승객의 요청이 있으면 캐빈 승무원이 수하물을 기내 선반에 올리거나 내려 줬다. 이 과정에서 승무원들이 손이나 팔에 타박상을 입는 등 다치는 경우가 잦아 승무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규정을 바꿨다고 항공사 측은 설명했다.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무거운 짐을 들기 어려운 교통약자는 승무원이 계속 수하물 수납을 돕는다. 아시아나항공은 “승무원이 반복적으로 도움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승객과 승무원의 부상 방지를 위해 승객의 짐을 들어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은 승객이 수하물을 오르내리는
2024-12-0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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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나면 106만원 못 받는다…‘○○’ 빨리 신청하세요”
근로·자녀장려금, 2일(오늘) 신청 마감 전화·홈택스 홈페이지 통해 신청 가능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지난 5월 근로·자녀장려금을 신청하지 못한 가구라도 2일(오늘)까지 신청하면 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장려금은 홈택스(PC, 모바일)로 세무서 방문 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국세청은 장려금 정기 신청 기간에 신청하지 못한 가구를 대상으로 12월 2일까지 신청하도록 안내문을 발송했다. 기한 후 신청 기간이 지나면 더 이상 장려금을 신청할 수 없다. 국세청은 정기신청 기간인 5월1일~31일까지 신청자에게는 장려금을 100% 지급한다. 기한 후 신청 기간인 6월1일~이번 달 2일까지 신청자에게는 95%를 지급할 예정이다. 근로장려금 신청 대상은 지난해 부부합산 소득이 단독가구는 2200만원, 홑벌이 가구는 3200만원, 맞벌이 가구는 3800만 원 미만이다. 가구원 전체의 재산합계액이 2억4000만원 미만이어야 한다. 자녀장려금 신청 대상은 18세 미만 자녀를 둔 홑벌이·맞벌이 가구로서
2024-12-0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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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25마리 돌보던 女 사망에…“또 버려져선 안돼” 발 벗고 나선 양평군
“새로운 주인 찾아주기 위해 노력…사망 보호자 애도”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경기 양평군에 있는 한 컨테이너에서 유기견 20여마리를 돌보던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유기견들이 또다시 버려질 위기에 처해졌지만 양평군의 보호조치로 한숨을 돌렸다. 30일 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께 양평군 양평읍 대흥리에서 “컨테이너가 불에 타있다”는 한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불이 꺼진 채 그을려 있는 컨테이너 내부에서 70대 여성 A씨가 숨져 있었다. A씨는 컨테이너 인근 야외 공간에서 25마리의 유기견을 키우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군에 남겨진 유기견에 대한 보호를 요청했고 군 축산과 직원 5명이 폭설 속에서 이들 유기견을 모두 보호소로 옮겼다. 이들 유기견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건강검진을 하고 목욕과 미용도 해줬다. 군은 보호자를 잃은 이들 유기견들이 추위와 배고픔을 겪을 수 있는 긴급 상황
2024-12-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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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오이·계란, 함부로 먹다가 ‘큰 일’난다…“집단 감염 의심”
멕시코 재배 오이 먹고 68명 감염 의심 코스트코 판매 계란은 자발적 리콜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미국에서 판매된 오이와 달걀 등이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것으로 의심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30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식품유통회사 선페드(SunFed Produce, LLC)가 미국에서 판매한 오이가 살모넬라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지난 27일부터 회사 측이 대량 리콜을 시작했다. 이 오이를 먹은 68명(18개 주에 거주)이 살모넬라균 감염 증세를 나타냈고, 이 가운데 18명은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해당 오이는 멕시코에서 재배된 것으로, ‘선페드 멕시코’라는 스티커가 부착돼 10월 12일부터 11월 26일까지 일반 소매점과 식품회사에 판매됐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이 오이를 재배한 멕시코 농산물 회사 거래처인 다른 수입업자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유통 여부를 조사 중이다. FDA에 따르면 최근 코스트코에서 판매된 계란도 살모넬라 오염 위험이
2024-12-0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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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차장 5시간 ‘길막’하고도 ‘뻔뻔’…결국 경찰 입건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방문증을 작성하라는 요구에 렌터카로 아파트 주차장을 5시간 동안 막아선 입주민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6시 30분께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아파트에서 등록되지 않은 렌터카로 주차장 입구를 가로막고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관리사무소 측은 A씨에게 등록되지 않은 차량이므로 방문증을 작성하라고 요구했으나, A씨는 “내가 입주민인데 왜 그래야 하냐”며 항의한 뒤 차량을 두고 자리를 떠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렌터카 회사를 통해 A씨의 신원을 확인한 뒤 그를 해당 아파트 거주지에서 체포했다. A씨는 경찰서 형사과로 인계된 후에도 차량 이동 조치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경찰의 설득 끝에 A씨는 오후 11시 20분께 석방된 후 아파트로 돌아가 차량을 이동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교통사고로 인해 보험사로부터 렌터카를 제공받았으나
2024-11-2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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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다이어트약’ 너도나도 난리였는데…“비대면진료 처방 금지”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비만치료제의 비대면 진료 처방이 다음 달부터 금지된다. 보건복지부는 내달 2일부터 비대면진료 시에 위고비를 포함한 비만치료제 처방을 제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위고비 출시 이후 비만치료제들의 무분별한 처방과 불법 유통 우려가 커짐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 협의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자문단 회의 등을 거쳐 마련한 조처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세마글루티드 성분의 주사제형 비만치료제로 지난 달 15일 국내에 출시됐다. BMI 30 이상의 비만환자 또는 이상혈당증, 고혈압 등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는 BMI 27∼30 과체중 환자 등이 투여 대상이다. 그러나 위고비가 ‘기적의 다이어트약’으로 불리면서 일부 의료기관이 비대면진료를 통해 정상 체중이나 저체중인 사람에게도 무분별하게 위고비를 처방한다는 우려가 나왔다. 인터넷 등을 통한 불법 유통도 횡행해 식약처는 10∼11월 단속으로 카페·블로그나 SNS를 통한 비만치료제 불
2024-11-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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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 장애아들 돌보며 헌신했지만…교통사고 이후 살해 法 판단은
‘간병살인’ 비극…법원 “아들에 헌신했지만, 범행 정당화할 수 없어”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39년간 보살펴온 장애 아들을 살해한 60대 아버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어재원)는 29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60대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24일 대구 남구 이천동 자택에서 1급 뇌병변 장애가 있는 아들 B(39)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신지체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들 B씨가 2014년 뇌출혈로 1급 뇌병변 상태가 되자 일을 그만두고 항상 피해자의 옆에서 정성껏 보살폈다. A씨는 시설, 보호소 등에 보내는 것을 반대하며 집에서 아들을 돌보는 등 보호와 양육에 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A씨는 교통사고로 발가락을 절단하게 됐다. 후유증 등으로 돌보는 일이 힘들게 됐으며 우울증 또한 앓게 됐다. 이 상태에서 피해자로부터 수차례 같이 죽자는 말을 듣게 되자 자신도 이 세상을 저버릴 의도로 범
2024-11-2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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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의 20대女, ‘푸틴 혼외자 딸’이었나…“전쟁 이후 행적 묘연하더니”
영국 언론들 우크라 매체 인용 보도…“2003년생, DJ로 일하기도” 베일에 싸인 푸틴 가족들…전처와 딸 2명 뒀으나 확인된 바 없어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종적을 감췄던 블라디미르 푸틴(72) 러시아 대통령의 혼외 막내딸 ‘루이자 로조바’(21)가 현재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 중이라고 영국 언론들이 우크라이나 매체를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간 데일리메일, 더타임스,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이 여성은 ‘루이자 로조바’ 혹은 ‘엘리자베타 올레그노바 루드노바’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출생증명서상 생년월일은 2003년 3월 3일이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보도에 따르면 로조바는 파리에서 ‘엘리자베타’라는 이름을 썼으며, 문화예술경영 분야 3년제 사립대학인 ICART에서 2020년부터 3년간 재학하면서 3개 과목을 수강했으나 학위는 받지 못했다. 로조바는 파리에서 DJ로 일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조바는 10대 시절 인스타
2024-11-2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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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女 약 먹여 성관계하고 폭행·협박까지”…‘우울증 갤러리’ 사건 전말은?
“비행기값 줄께” 유인해 폭행…첫재판서 혐의 인정 여부 안 밝혀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알게 된 10대 여학생과 성관계를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이 피해자를 폭행하고 협박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28일 인천지법 형사15부(류호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미성년자 의제 강간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한 A(22)씨의 구체적인 공소사실을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은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서 알게 된 14세 미성년자인 피해자에게 ‘비행기 티켓값을 줄 테니 서울로 놀러 와라’고 유인한 뒤 9차례에 걸쳐 유사강간이나 성관계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공범과 피해자를 폭행했을 뿐만 아니라 자해하도록 강요하고 성관계 영상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하기도 했다”며 “또 다른 13세 미성년자를 간음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A씨에게 강요, 공갈, 미성년자 의제 강제추행,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촬영물 등 이
2024-11-2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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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에 처형 당해도 K드라마 못 끊어”…북한이 변하고 있다
서울 거주 탈북자, 요미우리 신문 인터뷰 “북한 젊은이들, 김정은에 충성하지 않아”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한 20대 탈북민이 최근 북한의 젊은 세대가 자기 행복을 중요시하며, 당국의 엄격한 한국 문화 단속 등에 대한 불만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7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지난해 10월 탈북해 현재 서울에 거주하는 강규리씨(24·가명)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강씨는 인터뷰에서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처형하는 김정은에게 충성심은 없다”며 “당국에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는 것이 우리 세대 특징이다. 북한 사회 변화의 시작”이라고 했다. 강씨는 지난 26~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북한 인권을 주제로 한 영화 상영과 강연 행사에 참석해 일본에 방문, 매체와의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특권층이 몰려 사는 평양에서 태어나 비교적 여유로운 생활을 누리다 체제에 불만을 느끼고 탈북했다. 강씨는 북한 당국이 젊은 세대에서의 남한 문화 확산 통제를 강화하고
2024-11-29 10:23